중국-러시아,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2조 규모 투자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의 리튬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볼리비아에 리튬 추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볼리비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중신 궈안과 러시아 우라늄 원 그룹이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와 협력해 리튬 공장 두곳을 설립한다.

CITIC 궈안은 8억5700만달러를 투자해 우유니 소금사막 북부에 공장을 건설하고, 우라늄 원 그룹은 5억7800만달러를 들여 파스토스 그란데스 소금사막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에너지부는 두 공장이 각각 연간 2만5000 미터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며 공사는 약 3개월 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질로, 각국이 고도로 탐내는 원소다. 볼리비아는 리튬의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