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송,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2연패 달성

정대균 2023. 6. 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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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15·마산 제일여중3)이 제47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효송은 30일 대전 유성CC(파72·6040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에서 2연패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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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정일미 이후 30년만의 다승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서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효송이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이효송(15·마산 제일여중3)이 제47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효송은 30일 대전 유성CC(파72·6040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11언더파 277타)의 추격을 8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로 대회 사상 처음이다. 정일미가 2승이 있으나 2연패가 아닌 1989년과 1993년 대회 우승이었다.

정일미 이후 30년 만에 대회 ‘다승자’로 이름을 남긴 이효송은 대회 18홀과 72홀 최저타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종전 18홀 최저타 기록은 2017년 권서연의 9언더파 63타, 72홀 기록은 2018년 유해란의 16언더파 272타였다.

9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간 것을 계기로 골프채를 처음 잡은 이효송은 집 마당에 미니 연습장을 만드는 등 할아버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일취월장해 초등학교 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 1년 동안 13개 대회 우승을 휩쓸며 ‘제2의 박인비’로 불렸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에서 2연패도 달성했다.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작년부터 퍼트와 샷이 연습 때와 다르게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우승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6년 창설된 한국여자아마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47회째인 한국여자아마는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다.

2013년 본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 선수는 159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기록을 갱신중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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