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성경을 먹다 입다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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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투어리즘'이란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는 현상을 뜻한다.
체험회에서는 여리고 종려나무 열매와 헤브론 건포도 등 성경 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죽 종이 화폐 등 성경 속 사물의 촉감을 느끼고 성경의 대표적 향유인 유향 나드 몰약 등을 몸에 바르며 향을 맡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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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선교사의 성경 사물 전시회 및 체험회
‘필름 투어리즘’이란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는 현상을 뜻한다. 관광객들은 그곳에서 영화 속 장면을 직접 따라 해보며 감동을 되새길 수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매일매일 곱씹고 읽는 성경엔 어떻게 다가서야 할까. 하나님이 뭇 백성에게 주신 말씀을 몸으로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 성경 속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 광명시 한우리교회는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본당 4층 비전홀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성경 사물 전시회 및 체험회 ‘성경을 먹다 입다 쓰다’를 개최한다. ‘오감으로 성경 읽기’ ‘너희 등불을 비추라’의 저자 김동문 선교사가 체험회 설명을 맡는다. 체험회에서는 여리고 종려나무 열매와 헤브론 건포도 등 성경 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죽 종이 화폐 등 성경 속 사물의 촉감을 느끼고 성경의 대표적 향유인 유향 나드 몰약 등을 몸에 바르며 향을 맡아볼 수 있다.
30일 김 선교사는 “우리는 왜 오늘날 성경과 멀어졌을까. 왜 성경 지식을 주입하고 암기해도 겨우 ‘알 것 같다’는 느낌에서 그치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가 성경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제시한 해결책은 실물 체험 학습이다. 일상성이나 현장감 없는 지식과 정보만으로는 성경을 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김 선교사는 “여러분의 상상 속 만나는 어떤 모양이냐”며 “성경이 묘사하는 만나는 깟씨와 같다”고 설명했다.(민 11:7) 이어 “깟이란 고수풀을 이르는 말로 깟씨의 크기는 약 3mm이다. 이토록 크기가 작고 해뜨기 전에 말라버리는 만나를 배불리 먹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중노동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만나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한우리교회 교인 이은화(52·여)씨는 “그동안 성경을 지식처럼 읽기만 해왔는데 (이번 체험회를 통해) 성경 속 사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니 마치 성경으로 들어온 것만 같다”며 “성경을 읽기만 하는 것과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더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성경을 직접 느껴보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김 선교사의 최근 저서 ‘너희 등불을 비추라’는 역사 속 등잔과 등불을 통해 성경을 입체적으로 재현하도록 돕는다. 풍부한 자료사진과 간결한 필체로 누구나 읽기 쉽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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