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4주 진단 받은 김선빈, 퓨처스리그 복귀...김종국 감독 "내주 콜업 예정"

안희수 2023. 6.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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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했던 KIA 타이거즈 주전 2루수 김선빈(33)이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 나섰다. 

김선빈은 30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3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2루수·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5이닝을 소화했다. 땅볼 타구 2개를 잡아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김선빈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타자 제이슨 마틴의 강습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에 4주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김선빈이 불과 2주 만에 실전에 나섰다. 김종국 감독도 “재검진 결과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전에도 부상 부위를 쓰지 않는 선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했다. 문제가 없으면 내주 주말 3연전에 콜업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선빈이 합류하면 KIA는 내야진 정리가 필요하다. KIA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김도영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3루수를 맡았고, 전반기 내내 기복 없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류지혁이 3루에서 2루로 자리를 옮겼다. 

김선빈은 2루 주인이다. 당연히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 경우 김도영과 류지혁이 3루수를 두고 경합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1루도 변수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원준이 맡고 있는 자리다. 그는 복귀 뒤 13경기에서 타율 0.217에 그치며 주춤하다. 변우혁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류지혁은 1루수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 경우 1루도 경합 지대가 된다. 

김종국 KIA 감독은 30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한 KIA다. 하지만 실속은 없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등 8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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