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왑 재개 이어 엔화 외평채 사상 첫 발행

박진석 2023. 6. 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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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왑 재개하기로 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일본 페닌슐라 도쿄 호텔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 외평채 발행 계획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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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30일 일본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한-일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일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8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왑 재개하기로 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일본 페닌슐라 도쿄 호텔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부총리 주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것은 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


일본에서는 3대 민간은행(스미토모 미쓰이, 미즈호, 미쓰비시), 국제협력은행(JBIC) 및 정책투자은행(DBJ) 등 공공 금융기관, 일본 최대 규모 민간 자산운용사인 노무라 자산운용 등 총 10개 기관 고위 경영진이 참석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일 양국은 서로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공통 과제에 대해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설명했다.


또 최근 양국 정부 간 관계 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물협력을 뒷받침하고 양국 모두 금융산업·자본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금융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소개했다.


이에 한국은 올해 역대 최초로 일본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우량 한국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향후 한국 기업·금융기관 엔화채 발행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상호투자를 저해해왔던 제도적 요인도 개선해간다.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환시장 대외개방 등 자본·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하고 추가 개선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 외평채 발행 계획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일 통화스왑 재개 등 정부차원 관계 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에도 큰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 실질적 정책 노력들로 인해 향후 양국 간 상호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과 7년 만에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형성한 양국 정부 간 금융협력 모멘텀을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 한일 양국은 서로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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