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벽에 핀 ‘곰팡이’… 깔끔하게 없애려면?

이채리 기자 2023. 6.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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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철로 꿉꿉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온나다습한 기후는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딱 좋은 환경이다.

지난 2020년 고대안암병원 천식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천식을 진단받은 환아 중 곰팡이 알레르겐에 감작된 2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의 곰팡이와 세균의 집락 수 등을 조사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하거나 폐쇄성 폐 질환 등의 만성 폐 질환을 가진 사람 역시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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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코 막힘, 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장마철로 꿉꿉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온나다습한 기후는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딱 좋은 환경이다. 실내에 핀 곰팡이는 미세한 포자를 공기 중에 퍼뜨려 빠르게 확산된다. 방치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하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유발까지
곰팡이 포자는 전신에 걸쳐 악영향을 끼친다. 곰팡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코 막힘, 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곰팡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심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 지난 2020년 고대안암병원 천식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천식을 진단받은 환아 중 곰팡이 알레르겐에 감작된 2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의 곰팡이와 세균의 집락 수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가정 내 곰팡이 노출은 기도과민성(외부 자극에 기도가 과도하게 반응해 쉽게 수축하는 현상)을 높여 천식을 발생시키고 증상을 악화시켰다. 환경부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하거나 폐쇄성 폐 질환 등의 만성 폐 질환을 가진 사람 역시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실내 곰팡이는 피부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극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뻣뻣한 솔이나 마른 걸레로 닦아내야
곰팡이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욕실, 싱크대 등에 발생한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식초를 물에 섞어 닦거나 치약을 뿌려 닦으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해당 부분에 알코올과 물을 1대4의 비율로 섞어 뿌린다. 10분 뒤 마른 걸레나 뻣뻣한 솔을 이용해 닦아낸다. 단,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닦았다간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 닦아낸 벽지는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킨다. 곰팡이가 벽지 안쪽까지 퍼진 경우에는 벽지를 전부 뜯어낸 다음 곰팡이를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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