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지사, 도정 운영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유진상 2023. 6. 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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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맞춰 논평을 냈다.

대변인단은 서두에서 "경기도정 곳곳에 '기회'를 내걸고 요란을 떨었지만 지난 1년간 그러한 비전은 무색하게 실질적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김동연 지사가 말한 '기회'는 도정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을 꿈꾸기 위한 자신만의 '기회'인 것인지 의문만 커진 1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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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요란했던 맹탕 도정"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맞춰 논평을 냈다.


국힘 대변인단은 논평에서 김 지사의 지난 1년은 "지사 자신만의 기회에 이용된 1년"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대변인단은 서두에서 "경기도정 곳곳에 ‘기회’를 내걸고 요란을 떨었지만 지난 1년간 그러한 비전은 무색하게 실질적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김동연 지사가 말한 ‘기회’는 도정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을 꿈꾸기 위한 자신만의 ‘기회’인 것인지 의문만 커진 1년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성과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변인단은 "지난 도정 1년을 돌이켜보면 남는 것은 김동연 지사의 ‘말’뿐이다. 정부와 대통령 행보에 사사건건 비판만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진정 그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지사만의 성과와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안 없는 비판, 말뿐인 충고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현 정부와의 대립각을 통해 자신은 ‘다르다=옳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반복적 시도가 과연 경기도에 마냥 이로울지 고심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는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결정과 대곡~소사선 개통식 미초청 등 경기도와 연결된 정부의 굵직한 현안에서 '경기도 패싱론'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우려다.


김동연 지사가 강조했던 '소통과 협치'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변인단은 "김동연 지사의 소통·협치 시스템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다. 면담을 요구하며 찾아온 경기도의회 야당 대표의원은 ‘문전박대’ 하면서 예술인 기회소득,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등 자신의 핵심 공약 관련 안건 관철을 위해서는 도의회를 찾는 ‘이벤트’를 벌인다"며 "그러면서 인터뷰마다 “싸우기만 하는 국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자평으로 도민을 눈속임하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지사가 취임과 함께 과감하게 시도했던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서는 남경필 전 지사의 '연정'이나 민주당이 의석수를 독식했던 10대 의회의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보다도 훨씬 더 소극적 형태의 소통창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의 인사 형태와 공직사회 변화를 위해 추진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쏘아댔다.


우선 인사에 대해서는 "‘옥상옥’(屋上屋) 구조만 늘어났다"고 했다..


대변인단은 "‘정책수석’에 더해 ‘기회경기수석’, ‘행정수석’까지 신설했지만 도정 의사결정 구조만 첩첩산중이 됐을 뿐, 이렇다 할 정책성과는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정 정책 점검·자문 및신규 정책 기획 역할을 하겠다며 꾸린 ‘도정자문위원회’는 그저 지사의 화려한 인맥 자랑에만 이용된 것인지, 위원들의 오버스펙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존재감이 ‘제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핵심 공약인 경기남부국제공항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경기남부국제공항에 대해서는 '김동연표 정책'도 아닌데다 도내 지역갈등만 심화시키고 있다며 비판했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전제 없이 단 꿈만을 말하는 '속 빈 강정'이라고 했다.


대변인단은 끝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성과를 과대포장 하는 태도로는 경기도가 발전할 수 없다"며 "김동연 지사는 부디 자신의 지난 도정 운영 1년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취임 2년 차부터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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