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아 인기지만...전기차 보험료 일반차보다 20만원 비싸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6. 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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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지난해 전기자동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원으로 내연기관차보다 26.3%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차량가액, 평균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사고율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이 29일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 및 사고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 1779만4000대 가운데 전기차는 15만7000대로 0.9%를 차지했다. 그중 수입 전기차는 35.8%에 달했다.

지난해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3000원으로 비전기차인 70만7000원보다 1.26배 높았다. 이는 전기차의 평균 차량가액이 4784만원(연식 5년 이하 자동차 기준)으로 비전기차 2597만원보다 1.8배 비싸기 때문이다.

한편 전기차 사고율은 17.2%로 내연기관차(15%)보다 1.15배 높았다. 유리한 연비로 인해 평균 주행 거리가 길어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기차의 연간 주행 거리는 1만4942㎞로, 내연기관차 1만313㎞보다 1.47배 길었다.

아울러 전기차는 소음이 적고 급가속이 가능해 ‘차 대 사람(자전거 포함)’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5년간 자동차 1만대당 발생 건수 비교 시 전기차가 104건으로 비전기차(71건)보다 1.46배 많았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화재, 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 담보 사고 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78대 꼴이었다. 비전기차 사고 건수는 6049대로, 1만대당 사고 건수로 따지면 0.9대였다. 다만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는 1306만원, 비전기차는 697만원으로 전기차가 1.87배였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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