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평 살던 ‘익산 9자녀’ 가족, 32평 아파트 간다

오주환 2023. 6.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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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사는 '9자녀 가족'이 익산시로부터 32평 아파트 무상임대 혜택을 받는다.

전북 익산시는 9자녀 가족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아파트를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익산시는 이 아파트가 11명의 대가족이 살기에는 비좁다고 판단해 최근 함열읍에서 84㎡(32평) 규모의 아파트 2층을 매입했다.

익산시는 또 입주 예정인 주택에 도배장판을 새로 하고 층간 소음 방지 매트를 깔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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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출산 공로 인정 10년간 무상임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익산에 사는 ‘9자녀 가족’이 익산시로부터 32평 아파트 무상임대 혜택을 받는다.

계속되는 저출산 분위기 속에서도 고출산을 고수한 공이 인정됐다. 9자녀는 익산 내 최다둥이다.

북 익산시는 9자녀 가족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아파트를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익산 함열읍의 A씨 부부는 2019년 아홉째를 출산해 총 5남 4녀의 부모가 됐다.

9자녀 가족은 형편이 넉넉지 않아 그동안 48㎡(15평)짜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 아파트에서 거주해왔다.

익산시는 이 아파트가 11명의 대가족이 살기에는 비좁다고 판단해 최근 함열읍에서 84㎡(32평) 규모의 아파트 2층을 매입했다.

처음에는 다자녀 층간소음을 고려해 1층을 물색했지만, 시골 동네인 함열읍에 아파트가 많지 않은 데다 1층 매물이 나오지 않아 결국 2층을 사들였다.

익산시는 A씨 부부의 셋째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약 10년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생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또 입주 예정인 주택에 도배장판을 새로 하고 층간 소음 방지 매트를 깔아줬다.

A씨 부부는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이들이 더 넓고 큰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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