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K-컬처 주역된 뮤지컬, 해외진출 뒷받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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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 에서 K-뮤지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7일부터 개최 중인 'K-뮤지컬국제마켓'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제작 프로듀서와 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해 K-뮤지컬 지원 정책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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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팬레터' 등 해외 진출 사례 발표
배우 양준모·김히어라 참석
"K-컬처 중 뮤지컬이 국내 공연시장 76%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 에서 K-뮤지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7일부터 개최 중인 ‘K-뮤지컬국제마켓’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제작 프로듀서와 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해 K-뮤지컬 지원 정책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그룹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뮤지컬이 이제는 전 세계의 관심과 박수를 받고 있는 K컬처의 뒤를 잇고 있다”며 "이제는 '마리퀴리' 같은 창작뮤지컬이 해외로 수출될 만큼 제작 능력과 배우들의 역량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K-뮤지컬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최초로 4000억원을 넘는 티켓 판매액을 기록하며 국내 공연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 창작뮤지컬은 최근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마리 퀴리’, EMK뮤지컬컴퍼니의 ‘베토벤’ 등 국내 작품이 해외에 수출되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정도로 K뮤지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문체부는 향후 ‘K뮤지컬국제마켓’을 통해 우리 작품을 소개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권, 영미권에서의 로드쇼를 통해 해외 쇼케이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작품의 현지화, 현지와의 공동작업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후속지원을 이어간다.
뮤지컬 예비인력과 전문 글로벌 프로듀서 인력 양성에도 힘 쏟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사업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창작뮤지컬 활성화 토양을 다진다. 뮤지컬 업계와 함께 공연통합전산망을 고도화해 공연시장 정보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공연 투자를 확대하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비전 발표회에 참석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사라 역의 배우 김히어라는 "저는 데뷔 직후부터 창작 뮤지컬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았었고, 해외에 진출한 창작뮤지컬 ‘팬레터’와 ‘마리 퀴리’ 출연을 통해 한국과 한국 배우들을 해외에서 알릴 수 있었다"며 "두 작품 모두 창작 뮤지컬 육성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됐는데 이런 토대가 있어 창작진이 마음껏 시행착오를 겪고 초연, 재연, 삼연을 통해 더 단단한 작품이 나올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발제를 통해 영국의 경우 정부 지원 사업이 없다고 들었는데, 한국의 경우엔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고 있고, 지금 한국 시장은 많은 창작진과 배우들이 준비돼있다"며 K-뮤지컬 시장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함께 참석한 뮤지컬 '영웅'의 주역 양준모는 "우리말로 된 창작 뮤지컬 발전을 통해 배우들의 역량과 실력 또한 함께 발전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다양한 창작 뮤지컬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배우로서 귀한 경험이고, 보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유관 단체와 국내 민간 뮤지컬 제작사가 함께 K뮤지컬 ‘킬러 콘텐츠’를 육성하는 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서울예술단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초 민간 제작사와 공동제작한 뮤지컬 ‘쇼맨’은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받은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을 토대로 콘텐츠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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