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강남구 어린이집 11개소 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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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보육 환경과 보육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구립·민간어린이집 인건비 및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강남구는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구립·민간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장기근속수당을 3만 원 증액한 예산을 편성했고 지난 23일 강남구의회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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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서울 강남구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보육 환경과 보육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구립·민간어린이집 인건비 및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강남구는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구립·민간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장기근속수당을 3만 원 증액한 예산을 편성했고 지난 23일 강남구의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구립어린이집 운영지원 사업 예산은 장기근속수당 7200만 원을 비롯해 냉방비 지원에 3060만 원 등 총 1억260만 원이 증액됐다. 또 민간어린의집 운영지원 사업의 경우 장기근속수당 지원으로 4140만 원이 증액됐다.
강남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강남구 소재 민간어린이집은 70개소에서 45개소로 25개소가 감소했고 가정어린이집은 69개소에서 37개소로 32개소가 문을 닫았다. 이는 5년간 57개소가 폐원해 1년 평균 11개가 넘게 문을 닫아 한 달에 거의 한 곳이 사라진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민간어린이집 8개소, 직장어린이집 2개소, 가정어린이집 1개소가 폐원해 총 11개소가 문을 닫았으며, 폐원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던 아동은 278명이다.
추경으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장기근속수당 3만 원 증액
강남구청 보육지원과장은 "저출신으로 인한 영유아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린이집 운영비 상승 등으로 2022년도 10개소 2023년 상반기에만 11개소의 어린이집이 폐원했다"라면서 "아이들이 적다보니 보육료 수입은 계속 줄고 있는데 물가상승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운영비는 많이 올라가고 있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교사 채용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육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통한 장기근속을 유도하여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이번에 추가로 예산을 증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장기근속수당 증액을 요청했던 강남구의회 박다미 의원은 "올해 폐원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278명의 아이들은 그동안 함께 했던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져 인근 어린이집으로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며 "현재 강남구 보육교사들은 이미 올해 배정받은 아이들 외에도 이렇게 폐원된 어린이집에서 떠나온 아이들을 추가로 배정받기 때문에 적응은 물론 업무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 마시라는 전화를 일주일 내내 받은 기억이 있다"라면서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껏 버텨온 보육교사들에게 월 3만 원이라는 예산으로 그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표해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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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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