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의 가능성 보여준 1년 … ‘구미 재창조’ 초석 마련
구미시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새 희망 구미 시대’를 기치로 새롭게 취임한 김장호 시장은 1년 만에 행정시스템을 ‘속도’와 ‘성과’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며, 시정 전분야에 걸쳐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발로 뛰는 행정’을 강조하고 있는 김 시장은, 지난 한해 서울 대통령실과 세종 정부청사, 경북도청 등을 38회에 걸쳐 방문했으며, 이 기간 이동거리만 4만 5600㎞(서울∼부산을 57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한다.
또 기업방문 37회, 현장소통시장실 운영 25회, 아침은 먹고 다니세요?(조찬간담회) 52회 등 현장과의 직접소통을 일상화하며 실효성 위주로 시정을 이끌었다.
그 결과 ‘방산혁신클러스터’,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 ‘농촌협약’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선점했으며, 투자유치 3조 7900억원(214개사, 2791명 고용창출)이라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또 8512억원(42건) 규모의 신규 국·도비 사업을 추진하고, 지방교부세 4794억원을 확보하며, 지난해에는 구미시 사상 처음으로 ‘예산 2조원 시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 개발에도 착수, ‘제1회 구미푸드페스티벌’, ‘구미라면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인구 500만명의 중국 샤먼시와 경합한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의 구미유치를 기적적으로 이끌어내며 대내·외의 놀라움을 샀다.
지난 1월에는, 전국적인 소아과 진료체계의 붕괴 위험 속에서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개소, 6월 현재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인접 지자체 주민까지 3000명에 가까운 응급상황에 대처하며, 경북지역 아동응급진료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농촌지역에 대한 지원도 두드러졌다. 올해 구미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83억원의 농업관련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881억원 대비 68.4%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를 선산으로 이전하고, 월1회 이상 선산지역에 ‘이동 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도농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무원 조직도 새롭게 정비했다. 도시 경쟁력·실행력 제고를 위해 인구정책과, 미래도시전략과, 낭만축제과, 공공시설과 등의 부서를 신설했으며, 경북도 내 최초로 중요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전문직위 확대(17개→21개), 우수 성과자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제도 마련 등 인사운영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로인해, 구미시의 공공기관 청렴도는 지난해 수직상승(2021년 4등급 →2022년 2등급)했으며 ▲구미역 지하주차장 리모델링과 개방 ▲악취를 유발해온 고아읍 돈사 매입 ▲낙동강체육공원에 편의시설(매점·화장실) 확충 ▲금오산 대주차장 성수기 무료개방 등 장기·반복적 민원의 발빠른 해결이 이뤄졌다.
특히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TF’를 가동해, 종합인허가 처리기간 단축(단축률:2022.7월 37%→2023.4월 53.8%),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상가 앞 주차단속 유예와 교통유발부담금, 상수도료 경감, 청년월세 특별지원 등 민생현안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김장호 시장은 “지난 1년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고 소회하고 “이제 구미시 전반에 대한 재창조를 본격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성과
▲취임 1년 만에 약속 지켰다. 첨단산업 국책프로젝트와 글로벌 기업 유치!
지난해 11월 ‘박정희 대통령 탄신105돌 숭모제’에서, 김장호 시장은 ‘방위산업 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유치해, 구미시가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후 1년 만에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으며 7월 최종 발표를 앞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에도 높은 기대를 모으면서, 지역산업에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시장 취임 후 대통령실, 정부청사, 기업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구미가 지정돼야 할 당위성을피력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 ‘발품 행정의 결실’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투자에도 이어졌다. LG이노텍 1조 4000억원, SK실트론 1조 2360억원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비롯, 모든 제조업의 근간으로 ‘뿌리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며, 민선8기 1년 만에 3조 7900억원(214개사, 2791명 고용창출)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힘입어 구미국가5산업단지 1단계 지역은 사실상 완판을 기록(분양률 95%)했으며, 현재 2단계 신속착공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앞선 12년과 맞먹는 1년, 구미시 예산 2조원 시대의 개막
지난해 12월, 구미시는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에 진입했으며, 2023년에는 1조 820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22년 최종예산 2조500억원으로, 이는 2022년 본예산 1조 5000억원 대비, 1년만에 3200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고 규모로, 지난 12년간(2010∼2022년)의 예산 증가액(3500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이러한 예산 규모의 대폭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방채는 365억원(일시 최고액)을 상환, 39억원의 이자를 절감하는 등 재정의 양적성장과 건전성 도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재정의 성장이 가능했던 기반에는, 전년대비 57%(1749억원)가 증가한 지방교부세(4794억원) 확보와 국·도비 사업 선정이 있다.
특히 구미시는 지난 1년간 산업·문화·농업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총 42건에 8512억원 규모의 신규 국·도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업도시, 낭만으로 물들인다. 지역축제의 가능성 확인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전국최초 ‘제1회 구미라면캠핑 페스티벌(‘22.8.)’을 시작으로, 개최일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3만명)이 참여한 ‘제1회 구미푸드페스티벌(‘22.10.)’과 봄 시즌에 처음 개최한 ‘2023 청춘, 금오산 벚꽃 페스티벌(‘23.3.)’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라면페스티벌은 ‘2023 경북 미색 축제’에 선정됐으며, 개최장소를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구미역사 인근 원도심으로 이전, 구미 문화로, 금리단길, 새마을중앙시장을 연결해 소상공인과 방문객의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푸드페스티벌 또한 10억원 규모의 경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송정 맛울림 문화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권위 있는 국제대회가 구미에서 개최됨에 따라, 글로벌 도시로의 인지도 향상뿐만 아니라 도로·체육시설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다양한 국책사업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지서비스, 더 새롭고 폭넓게 바뀌다.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 전문의 인력난에도, 구미시민은 아이응급진료에 걱정이 없다.
김장호 시장의 공약인 ‘공백없는 소아의료진료체계’를 충실히 이행해 올해 1월1일부터 응급실 소아청소년과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구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가 원활히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연중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진료하는 ‘구미 365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칠곡, 김천, 상주 등 인접 도시 주민들까지 수요 저변이 확대되며, 현재 경북권 소아응급진료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부모의 일하는 즐거움을 만족시키기 위한 돌봄보육정책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우선 전국 최다 규모의 통합형 시간제 보육사업을 시범추진(27개소)하고 도내 최대 공공형 24시 돌봄센터(정원 70명)를 운영하며, 2023년까지 총 11개소를 목표로 마을돌봄터(현재 9개소)도 점차 확충하고 있다.
또 나라에 책임을 다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는 새로운 보훈정책도 시행했다. 참전 유공자 배우자 수당을 신설하고, 보훈예우수당도 최대 60% 확대 지원 하는 등 보훈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복지정책도 추진 중이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복지포인트를 신규 지급(연10만원/총1243명)하고 보육교직원 명절 휴가비를 최대 3만원 인상 지원하는 등 맞춤형 복지 정책으로 더 많은 사회서비스 혁신을 일궈내고 있다.
▲도농균형발전, 역대 최대규모 농업예산 편성
산업도시라는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왔던 농촌지역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올해 농업분야에 1483억원이라는 역대최고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상하수도사업소를 선산출장소로 이전하는 등 농촌 활성화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쌀 과잉 재고로 인한 쌀값 폭락의 피해를 줄이고자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 목표치인 10만포를 조기 소진하기도 했다.
농촌분야 공모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끌었다. 총사업비 450억원의 ‘농촌협약’에 선정됐고,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30억원)’ 조성,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21.5억원)’ 등 전년대비 농업관련 국책사업 확보는 총 237억원이 증가했다.
또 상당기간 고착상태였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22.12월)를 체결, 빠른 사업추진을 위한 연락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성과’와 ‘속도’중심의 혁신행정 지속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위해 행정 전반에 대한 강력한 혁신을 추진했다.
먼저, 40여년간 악취로 주민을 괴롭힌 고아읍 돈사를 직접 매입해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오랜기간 방치된 구미역 지하주차장을 구미시에서 직접 리모델링한 후 개방하는 등, 장기 반복적으로 지속돼온 민원부터 발빠르게 해결해 나갔다.
또 25회에 걸친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 31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266건을 정책에 반영(반영률 86%)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사업소 등 본청을 제외한 시 산하 기관의 당직 근무를 폐지하고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본청으로 일원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30분 ‘굿모닝 수요 특강(49회)’을 실시해 공직사회에 최신 트렌드와 전문성을 제고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행정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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