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내달 4~7일 日 방문…기시다 "오염수 방류 국내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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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직접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직접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입국 당일인 다음 달 4일 기시다 총리와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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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직접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직접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기시다 총리는 3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하고 방류에 관해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IAEA 측은 이날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등을 시찰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입국 당일인 다음 달 4일 기시다 총리와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외무상은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찾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다음 달 4일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한다"며 "그로시 사무총장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 예방을 포함한 다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보고서를 사전에 입수해 결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하야시 외무상은 "최종 보고서는 IAEA 책임 아래에 작성되며, 일본 정부는 조작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며 "거짓 정보로 IAEA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우려할 만한 지적을 제기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오염수 방류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기시다 총리가 방류에 반대하는 원전 인근 어민에 대한 설득 작업과 주변국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관계 각료회의에서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풍평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국내외에 대한 설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를 포함해 관계 각료가 정보 공유를 위해 모였다"며 "기시다 총리가 계속해서 안전성 확보를 철저히 하고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으로 예상한다고 해오고 있다"며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위한 관련 설비 공사는 이미 모두 끝났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설비 검사를 이날 완료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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