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전 초대 이사장 사임…"중요한 변화의 시점, 한걸음 물러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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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사임했다.
대전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과 후배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30일 자진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하여 정태희 이사를 신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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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사임했다.
대전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과 후배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30일 자진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하여 정태희 이사를 신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허 이사장은 대전의 더 큰 발전을 응원하며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대전은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태희 이사를 이사장 직무대행자로 선임했다.
허 이사장은 2022년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이끌면서 '3년 내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고, 대전의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배준호, 배서준 등 유망주를 발굴했으며, 임덕근, 전병관, 김인균 등이 구단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또한, 지역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구단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홈경기 마케팅, 공공 스포츠클럽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다. 대전은 현재 K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평균 관중 약 1만 4천 명을 기록 중이다.
허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대전하나시티즌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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