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반국가세력' 용어에 민주당 왜 발끈? 제 발 저리나"

정계성 2023. 6.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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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의 과거 행적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아닐 수 없다"고 받아쳤다.

김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얕은 선전선동 기교로 팩트에 기초한 진실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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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강한 발끈, 이해 어려워"
"文, 군 무장해제되고 북핵 시간 벌어줘"
'미군은 점령군' 이재명 국가관도 의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의 과거 행적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아닐 수 없다"고 받아쳤다.


김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얕은 선전선동 기교로 팩트에 기초한 진실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과거 미군을 '점령군'으로 표현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이냐.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느냐"며 "도대체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며 혈맹인 미국은 어떤 존재인가. 타도해야 할 대상이고 한미동맹은 파기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비판은커녕 중국은 큰 나라,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숭중(崇中) 사대주의 인식이 지금도 그대로 유효한 것이냐. 중국의 제국주의 야망인 '중국몽'에 동참하겠다는 문 대통령 입장이 이재명의 민주당에 그대로 승계되어 있는 게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되돌아 보라. 엉터리 남북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며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제 시켰다"면서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피살되었는데도 이를 은폐하기 급급했고, 북한에 돈 퍼주며 핵무력 고도화를 위한 자금과 시간을 벌어주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냐"며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굴북굴중(屈北屈中)을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8일 윤 대통령은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결과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며 "야당조차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발끈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기자회견까지 자처해 "윤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에 깊은 실망과 함께 대통령의 편협한 사고 체계가 매우 위험하다"며 정부를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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