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비인형처럼"…벌써 매출 300% 뛴 '핑크 패션' 뭐길래
“‘바비코어(Barbiecore)’의 시대가 왔다.”
패션 기업들이 제시하는 올여름 유행 코드다. 바비코어(Barbiecore)는 인형 바비 이미지를 따라한 코드로, 선명한 핑크 컬러에 1980년대풍이 투영된 복고 스타일이다.
LF에 따르면 ‘빠투’ ‘이자벨마랑’ 등 신명품 수입 브랜드 핑크 아이템의 지난달 매출이 전달 대비해 최대 300%까지 늘었다. 핑크 반팔 티셔츠 등은 타 컬러와 비교해 최대 2배 이상 팔리고 있다.
LF 관계자는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자줏빛에 가까운) ‘비바 마젠타’를 선정하는 등 바비코어는 핑크와 Y2K가 함께 맞물린 패션 트렌드”며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의 핑크는 길었던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사회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도 “핑크는 노란빛을 띠는 동양인 피부색에 어울리기 어렵고 특유의 여성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그동안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며 “올해는 Y2K와 복고 열풍 등으로 바비코어가 급부상하면서 일상에서 입기 쉬운 연핑크부터 진한 마젠타 핑크, 피치 핑크까지 다양한 핑크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패션가에선 ‘고프코어’(아웃도어 웨어와 일상복 매칭)에 이어 ‘발레코어’(발레복과 일상복 결합)가 인기를 끌어왔다. 쉬폰·리본, 발레화와 비슷한 메리제인슈즈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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