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소사선 내달 1일 개통…출퇴근 시간 단축 기대

착공 7년 만에 개통한 대곡소사선
수도권 서부, 서울도심 접근성 높아져

복선전철 대곡-소사 구간. 국토부

내일(1일)부터 서해선 복선전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된다.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부터 경기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구간이 연결됨에 따라 여의도·서울역 등으로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년 동안 1조6000억원을 투입한 대곡-소사선은 고양시 대곡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역을 지나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다.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단절됐던 부천시와 고양시가 연결된다. 경기도는 이 구간 개통으로 대곡에서 소사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도 단축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김포공항역, 부천종합운동장역 등에서 환승해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통학과 출·퇴근할 수 있다.

공항 이동 시간도 줄어든다. 다른 교통수단으로 50분 넘게 걸리던 부천 소사에서 김포공항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오는 8월 대곡∼일산 노선이 연장되면 일산에서 김포공항까지는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 13분, 그 외 시간대는 20분이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기본요금 1250원에 5㎞당 100원의 할증 요금이 붙는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고양시, 김포시, 시흥시, 안산시에 거주하는 3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곡소사선을 이용할 직접적 영향권에 있어 편안한 출퇴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