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프로젝트’ 선포… 한국석유공사, 에너지안보·국내대륙붕 자원개발 심포지엄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3. 6. 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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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국내 에너지정책 및 자원개발 주요 관계자들과 지질·자원 분야 대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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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륙붕 석유부존 유망성 연구·CCS 저장소 평가 발표
MOU 통해 참여기관 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성·운영키로

국내대륙붕 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 ‘광개토’ 착수 선언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국내 에너지정책 및 자원개발 주요 관계자들과 지질·자원 분야 대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영상축사를 통해 에너지안보 분야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 의지를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국내 해저광구의 석유가스와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유망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함해 에너지안보와 대륙붕의 중요성,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각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석유공사는 전 세계적 에너지 공급불안 상황이 고조되고 각국의 해양자원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 국정과제인 ‘에너지안보의 확립’과 ‘탄소중립 이행’의 효율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자원개발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기관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앞줄 좌측 네번째부터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이날 심포지엄의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14개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눈길을 끌었다.

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 및 국내 11개 대학교는 이날 ▲국내대륙붕 자원개발 자료공유 및 공동연구 수행, ▲자원개발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상호 교육훈련 기회 제공,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등을 골자로 하는 산학연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자원개발 관계기관 간 연구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성·운영해 각 참여기관의 분야별 강점과 지식을 서로 최대한 공유·활용해 국가 자원개발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대륙붕의 중요성’을 주제로 서울시립대 안세현 교수의 기조연설과 자원 관련 기관장 및 학회장들 간 패널토론이 이어 진행됐다. 오후에는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 유망성에 대한 연구성과 발표와 이에 대한 산학연 주요 연구자들의 활발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석유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패널들은 대한민국이 국가 에너지안보 확립과 미래 에너지 대전환 시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국내 대륙붕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탐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자원개발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한 산학연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사가 수립한 국내 대륙붕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광개토프로젝트’의 착수를 내외에 알렸다.

광개토(廣開土) 프로젝트란 대한민국 영해 전체를 대상으로 해양주권을 확보하고 에너지안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국석유공사가 2022년 수립한 국내 대륙붕 개발 마스터플랜을 말한다.

오는 2031년까지 총 24공의 탐사시추와 약 1.7만㎢의 물리탐사를 수행해 동해가스전의 4배에 달하는 1조입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가스전을 개발하고 연 400만톤 규모의 CCS 저장소를 확보하고자 하는 중장기 전략계획이다.

이날 토론세션을 주재하기도 한 김동섭 사장은 “석유공사는 지속적인 탐사활동으로 제2, 제3의 동해가스전을 발견해 대한민국 에너지안보를 확립하고 유망한 CCS 저장소를 지속 확보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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