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달라"
김은빈 2023. 6. 30. 14:30
정부가 장마철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에 댐 방류를 미리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정부는 다가오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전에 방류 여부를 통보하는 것은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항으로, 그간 세 차례 사전 통보한 사례에서 보듯 기술적으로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조치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아무런 연락 없이 댐 방류를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경기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영향을 받는다.
당국자는 언론을 통해 북측에 공개 요청을 한 데 대해선 "남북 간 통신 채널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월 7일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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