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특별한 맛! 독특한 레서피의 논커피 카페 2 #마실마실
전혜윰 2023. 6. 30. 14:00
궁금한 건 못 참는 어시스턴트 에디터가 녹차 에이드와 바닐라 소다를 직접 마셔봤습니다.
「 기쁜소식 」
숨이 턱 막힐 듯한 더위를 날려줄 아이스 음료 한 잔이 절실했던 어느 날, 카페 ‘기쁜소식’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기 좋아하는 제 눈에 띈 건 녹차 에이드였어요. 찻잎과 가루 녹차, 로즈마리, 천연라임향을 블렌딩한 티에 톡 쏘는 탄산이 청량함을 더합니다. 첫맛은 녹차라테 같았지만, 뒷맛이 텁텁해지기 전에 탄산감이 올라와 갈증을 해소하기에 제격이었어요. 녹음이 우거진 지금의 계절을 닮은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하면 과일 샌드위치 ‘후르츠 산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표는 매실 에이드를 후르츠 산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료로 꼽았습니다. 과일과 크림의 달콤함에 더해도 좋을 깔끔한 단맛을 가졌기 때문이에요. 후르츠 산도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는 만큼 함께하기 좋은 논커피 메뉴를 개발 중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위치 서울 성북구 종암로10길 26 1층
인스타그램 @cafe.kiso
「 퍼머넌트 해비탯 」
대흥동의 작은 골목을 지키고 있는 퍼머넌트 해비탯. 가을이면 밤조림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마니아들을 보유한 카페로 유명한데요.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번 당도를 측정한다는 밤조림처럼 이곳의 논커피 음료가 완성되는 과정은 섬세하고 정성스럽습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호박차는 이틀에 걸쳐 단호박과 늙은 호박을 찌고 말리는 과정이 필요하고, 사과 주스는 로즈힙과 히비스커스, 블랙커런트 티의 새콤함을 입은 채로 손님을 기다립니다. 가장 궁금했던 ‘바닐라 소다’ 또한 직접 끓인 시럽을 넣어 만드는데요. 잔잔한 레몬 스파클링 위로 은은하게 퍼지는 바닐라의 풍미가 매력적이에요. 톡톡 씹히는 바닐라빈의 식감도 재미있고요.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게 마치 음료계의 평양냉면 같죠. 부드러움과 상쾌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위치 서울 마포구 백범로15길 17 1층
인스타그램 @permanent_habi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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