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새판 짠 KT, 경영 정상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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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사외이사 후보자 7명을 모두 선임했다.
KT 경영 정상화 과정까지 '차기 대표이사 선임'만 남은 셈이다.
KT는 오는 8월 내로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KT 현 경영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KT 차기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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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변경, KT그룹 사업 이해도·유관경험 필요에 따른 것"
KT가 사외이사 후보자 7명을 모두 선임했다. KT 경영 정상화 과정까지 '차기 대표이사 선임'만 남은 셈이다. KT는 오는 8월 내로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KT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7인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4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윤종수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대표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7명이다.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안영균 이사가 선출됐다. 감사위원은 이승훈, 조승아 이사가 맡는다.
KT는 신임 사외이사 7인을 대상으로 'KT 경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현 경영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KT 차기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외이사 7인은 교육과 함께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헌 사외이사와 '차기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논의한다. 첫 회의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주 초 회의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공모 논의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도 시작한다. 이곳은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구성 및 후계자 육성 업무를 맡는 조직이다.
앞서 KT는 대표이사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구성원도 전원 사외이사로 한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KT 이사회의 정상 운영이 시작될 경우 7월 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8월 내 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했다. KT그룹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유관 경험을 중요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정관 변경으로 정치권 낙하산 투입의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동안 KT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ICT 경험'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ICT 경험이 없어도 CEO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ICT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국한하지 않고, ICT를 포함한 유관 산업에 대한 전문성으로 자격요건을 확대한 것"이라며 "KT 대표이사는 KT그룹의 수장으로서 금융·미디어·부동산 등 그룹사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유관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KT 펀더멘탈은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개선된 지배구조에서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 KT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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