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정부 첫 개각에 “극우·검사 편향”…김영호 “강압적 흡수통일 지향 않아”

신용일 2023. 6. 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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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개각에 대해 '극우 인사' '검사 편향 인사'라고 평가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윤석열정부의 첫 개각을 두고 "쇄신이 아닌 퇴행"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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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개각에 대해 ‘극우 인사’ ‘검사 편향 인사’라고 평가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윤석열정부의 첫 개각을 두고 “쇄신이 아닌 퇴행”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해왔다”며 “극단적 남북 적대론자란 평가를 받는 이런 인물이 평화통일 기반을 마련하고 남북 대화에 앞장서야 하는 통일부 장관에 적합한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겨냥해 “노태우 정부 때 채택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파기를 주장하고, 6·15 남북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부정하는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가졌다”며 “통일부 장관에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3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인사청문 사무실이 마련된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강압적인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돼 있고, 정부는 평화적인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친문(친문재인)계 현역 의원인 황희 의원 등 3명을 추가 선임하며 위원 인선 작업을 마쳤다.

일각에선 황 의원 임명을 두고 친명(친이재명) 일색의 혁신위라는 비판을 의식한 인선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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