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댐 방류 전 통보해야…임진강 홍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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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장마철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우려하며 북한에 댐 방류를 미리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출입기자단에 밝힌 입장을 통해 "정부는 다가오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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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단방류 말고 사전에 통보하라"
정부는 장마철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우려하며 북한에 댐 방류를 미리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출입기자단에 밝힌 입장을 통해 "정부는 다가오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전에 방류 여부를 통보하는 것은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항으로, 그간 세 차례 사전 통보한 사례에서 보듯이 기술적으로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측보다 상류에서 황강댐을 운용하는 북한은 불시에 물을 방류한 경우가 잦았다. 우리 정부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방어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군남댐을 운영하고 있으나, 2020년에는 긴 장마에 북측의 무단 방류까지 겹치면서 설계 한계점인 40m 직전까지 수위가 차오르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 간 통신채널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관련 입장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지난 4월 통신선을 끊어버린 뒤 두 달 넘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정기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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