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 킴 떠난 페퍼, '전 美 대표팀 감독' 조 트린지 선임

안희수 2023. 6. 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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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갑자기 자진 사퇴하며 어수선했던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전 미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조 트린지(36) 감독이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국제 무대에서 여러 국가 대표팀 승리에 이바지한 경험이 있는 15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 조 트린지 감독과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월 선임한 아헨 킴 감독이 최근 개인 사정을 이유로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며 미국으로 떠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공백 기간은 줄였다.

이력은 화려하다. 트린지 감독은 2013~2016년 미국 여자 대표팀 코치로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과 월드그랑프리 1위,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2019년에는 캐나다 여자 대표팀 코치, 2022년에는 캐나다 남자 대표팀 코치로 역임했다. 2021년에는 북중미카리브백연맹 여자선수권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을 감독으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리그 여자부 팀의 감독으로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트린지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트린지 감독은 "페퍼저축은행 감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잘 활용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트린지 감독은 7월 초에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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