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밟고 불가사리 고문…中관광객 민폐에 태국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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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중 불가사리를 만지고 산호초를 밟는 등 민폐 행위를 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실형 위기에 처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3명은 지난 22일 태국 푸껫섬 인근에 있는 라차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다 산호초를 밟고 불가사리를 만졌다.
태국 환경부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관광객 2명은 경찰에 자수하고 범행을 인정했으며, 나머지 1명은 도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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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년 징역형에 700만원 벌금 물 수도
태국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중 불가사리를 만지고 산호초를 밟는 등 민폐 행위를 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실형 위기에 처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3명은 지난 22일 태국 푸껫섬 인근에 있는 라차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다 산호초를 밟고 불가사리를 만졌다.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불가사리를 쥐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태국 현지 해양보호법은 이 같은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태국에선 불가사리를 잡거나 산호초를 밟는 등 해양생태계를 훼손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과 벌금 20만바트(약 741만원)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태국의 한 환경단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산소통을 메고 있는 관광객들이 산호초를 밟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 현지에서는 여행을 인솔한 현지 여행사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여행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투어가 우리 여행사 첫 투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로 해당 여행사는 개업한 지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환경부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관광객 2명은 경찰에 자수하고 범행을 인정했으며, 나머지 1명은 도주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사라진 관광객 한 명을 추적하기 위해 지방관광경찰과 해양사무소 및 관련 여행사 관계자들이 협력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中 관광객 민폐에 '부글'…물 120t 쓰고 관광명소에 낙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민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인 남녀 한 쌍이 서울 한 공유 숙박업소에서 120t에 달하는 물과 64만원어치 가스를 쓰고 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집주인 이모씨는 이들에게 지난달 6일부터 25일간 독채 숙소를 빌려줬으나, 이들은 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보일러를 틀고 창문을 연 채 외출했다. 이씨가 이들에게 연락하자 "계속 이런다면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 삼겠다"며 되레 엄포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2018년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이 일본 관광명소에 100㎡ 규모의 낙서를 해 공분을 샀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018년 1월 아오모리현 핫코다산 수빙에 영어·중국어 낙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무려 100㎡에 걸친 면적에 분홍색 스프레이로 '생일 축하한다'는 의미의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누군가의 이니셜로 추정되는 알파벳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낙서는 당시 인근 스키장을 찾은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민은 "남녀 커플이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것을 보고 저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영어와 중국어로 대화했다"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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