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MF' 지예시, 알 나스르행 '빨간불'…메디컬 테스트서 '무릎 문제' 발견

권동환 기자 2023. 6. 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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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미드필더 하킴 지예시가 알 나스르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제동이 걸렸다.

그뿐만 아니라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 못할 만큼 무릎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밝혀지게 된다면 앞으로 지예시를 이적료를 받고 방출하는 건 불가능해질 수 있기에 첼시는 알 나스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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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 미드필더 하킴 지예시가 알 나스르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30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알 나스르는 무릎 문제로 지예시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2020년부터 첼시에서 뛰기 시작한 지예시는 이번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새 시즌 앞두고 이적을 추진했다.

지예시가 차기 행선지로 낙점한 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였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첼시는 알 나스르와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83억원)에 지예시를 팔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첼시는 자칫하다간 이적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생겼다. 알 나스르가 지예시 영입의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무릎 쪽에 문제를 발견한 것이다.

아우나 기자는 "알 나스르는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하킴 지예시의 무릎 문제를 확인했다"라며 "현재 그들은 지예시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예시 무릎 문제는 지난 1월 PSG(파리 생제르맹) 임대 이적을 앞두고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확인된 점"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지예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PSG 임대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PSG는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알 나스르처럼 지예시 무릎 쪽에 문제를 발견했으나 추가 검진을 마친 끝에 지예시를 데려오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시 PSG는 지예시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치며 영입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정작 첼시가 이적 관련 서류를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제출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 지예시 임대 이적은 불발됐다.



한편, 지예시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첼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PSG는 추가 검진을 통해 지예시 무릎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알 나스르가 같은 결정을 내릴지 확신할 수 없다.

만일 알 나스르가 무릎 문제를 근거로 지예시 영입을 포기한다면 첼시는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83억원)를 벌어들일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 못할 만큼 무릎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밝혀지게 된다면 앞으로 지예시를 이적료를 받고 방출하는 건 불가능해질 수 있기에 첼시는 알 나스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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