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누, 리버풀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 멘디와 함께 알아흘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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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떠날 것이 이미 확정돼 있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유럽도 브라질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대세에 합류한다.
이적시장 전문 프리랜서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 유럽 현지 매체들은 피르미누가 사우디의 알아흘리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멘디의 거액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유럽 팀이 드물어 갈 곳을 찾지 못하던 중 알아흘리가 재빨리 손을 내밀어 멘디를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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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을 떠날 것이 이미 확정돼 있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유럽도 브라질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대세에 합류한다.
이적시장 전문 프리랜서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 유럽 현지 매체들은 피르미누가 사우디의 알아흘리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피르미누는 최근 리버풀과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 대상자(FA)로 풀린 상태였다. 알아흘리와는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피르미누는 입지전적인 선수다. 어린 시절에는 천재 대접과 거리가 멀었으나 2011년 독일 호펜하임으로 이적, 화려함보다는 성실함과 팀 플레이 능력으로 유럽축구에 금방 적응했다. 2015년 리버풀로 이적한 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더불어 소위 '마누라' 라인을 결성해 전방을 책임졌다.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로 경력의 정점에 섰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여름 마네가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뮌헨으로 간 데 이어, 기량이 하락세에 있던 피르미누까지 32세 나이로 리버풀을 떠나면서 '마누라' 중에는 살라만 남게 됐다. 리버풀은 지난 수년간 한 명씩 수급해 둔 코디 각포, 디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스, 다윈 누녜스 등 더 젊은 선수들과 살라를 조화시켜 공격진을 운영해 왔다.
알아흘리는 이미 스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를 영입한 팀이다. 멘디는 첼시에서 3시즌 동안 뛰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골키퍼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 기복으로 선발 자리를 고수하기 힘든 처지였다. 멘디의 거액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유럽 팀이 드물어 갈 곳을 찾지 못하던 중 알아흘리가 재빨리 손을 내밀어 멘디를 데려갔다. 알아흘리는 스타 선수를 수급 중인 사우디 4강 중 하나다. 수비의 멘디, 공격의 피르미누를 통해 공수를 모두 강화했다.
알아흘리의 기존 외국인 선수 중에는 K리그1, K리그2 MVP 석권으로 친숙한 브라질 공격수 말컹, 알제리 대표팀의 간판스타 중 한명이었던 미드필더 리야드 부데부즈 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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