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하시 있고, 손흥민 없다…'마르카' 유럽 선수 1~100위 '충격적 결과'→김민재는 42위로 아시아 톱!

김현기 기자 2023. 6.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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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가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선수 100명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산 수비수 김민재가 4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100위 이내에 들지 못한 반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리그 수준 논란'을 겪으면서도 득점왕을 차지한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이름을 올려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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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가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선수 100명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산 수비수 김민재가 4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100위 이내에 들지 못한 반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리그 수준 논란'을 겪으면서도 득점왕을 차지한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이름을 올려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마르카는 2022/23시즌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30일을 맞아 1년간 유럽의 그라운드를 수 놓은 선수 100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별들이 유럽에서 거의 다 뛰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축구 선수 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 2022/23시즌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러피언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석권)로 시선을 모은 가운데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월드컵이 열려 더욱 뜨거운 1년이 됐다. 별들의 전쟁도 치열했다.

1위는 맨시티의 트레블 주역이 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차지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화려한 축배를 들어올렸지만 홀란의 3관왕 질주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결국 마르카도 홀란을 메시보다 위에 올려놨다. 이번 결과로 홀란은 오는 10월 발표될 '프랑스 풋볼'의 발롱도르에서도 수상자로 호명될 가능성을 높였다.



3위 역시 의외였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준우승을 이끈 킬리안 음바페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로 올라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차지한 것이다. 음바페는 4위에 올랐고, 5위는 홀란과 함께 맨시티 트레블을 견인한 특급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몫이었다.

이어 로드리(맨시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빅터 오시멘(나폴리), 알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각각 6,7,8,9,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엔 총 4명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였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해 빅리그 데뷔를 이룬 김민재는 유럽이 깜짝 놀랄 만큼의 탄탄한 수비와 걸출한 스피드를 통해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주역이 됐다. 김민재는 42위를 차지했다.


김민재 뒤를 이어 일본의 축구 천재 구보 다케후사가 68위에 올랐으며 FC포르투에서 활약하는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키가 92위에 자리했다. 후루하시는 96위를 차지했다.

구보와 후루하시, 타레미 모두 한 시즌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으나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에서 중요할 때마다 요긴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보다 훌륭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 특히 후루하시는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후루하시 미발탁에 대해 '리그 수준'을 거론하며 평가절하해 화제가 됐다.

이밖에 지난해 발롱도르를 타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건너간 카림 벤제마가 20위, 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이 21위를 차지했다.

김민재 바로 앞 순위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주역 엔소 페르난데스(39위), 알렉시스 맥앨리스터(40위), 그리고 스페인 신성 가비(41위) 등이었다.

사진=마르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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