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3명 추가 인선... '비명계' 황희 의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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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 작업을 주도할 '김은경 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가 30일 3명의 혁신위원을 추가 인선했다.
당내 인사로는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황희 의원이 혁신위에 합류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직후 "당 혁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치행정가, 전문가를 추가로 모셨다"며 3명의 혁신위원을 소개했다.
황희 의원을 혁신위에 포함한 건 당내 갈등을 염두에 둔 계파 안배 차원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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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민주당 혁신위, 혁신위원 추가 인선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김남희(오른쪽)·윤형중 대변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혁신위원 추가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
ⓒ 남소연 |
더불어민주당 혁신 작업을 주도할 '김은경 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가 30일 3명의 혁신위원을 추가 인선했다. 당내 인사로는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황희 의원이 혁신위에 합류했다. 외부 인사로는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 박성진 광주교대 윤리교육학과 교수가 인선됐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직후 "당 혁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치행정가, 전문가를 추가로 모셨다"며 3명의 혁신위원을 소개했다.
먼저 김 대변인은 황 의원을 "국회의원 되기 전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정치계에 입문해 민주당의 상근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는 등 당 내 사정에 정통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황 의원이 합류해줘서 혁신위와 당 간 소통, 혁신위를 위한 당 내 공감대 확대에 역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이진 교수는 2009년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건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며 "사회 정책, 지방 분권 연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공무위원, 경제사회연구회 이사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진 교수는 정치철학, 정치이론을 전공해 2015년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인하대학교와 경남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영남대학교 학술연구 교수를 역임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혁신위원을) 모시는 과정에서 세대, 지역, 성별, 분야별 균형을 고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소 틀어진 원외·여성·청년 인선 기조... "청년 자문단 구성 계획 중"
다만, 김은경 위원장은 앞서 혁신위원 인선 기조를 '원외·여성·청년'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현역 의원과 학계 인사가 추가 인선되면서 이러한 인선 기조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남희 대변인은 "성별, 세대 균형도 많이 고려했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혁신 의제를 논의하기에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다만 청년 견해를 수렴하기 위해 청년 자문단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 의원을 혁신위에 포함한 건 당내 갈등을 염두에 둔 계파 안배 차원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일부 언론과 비명계 측에서는 이번 혁신위 구성을 '친명 일색'으로 혹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계파 갈등이 아닌, 경험이 많아 당에서 소통해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황 의원을 데려왔다"라며 "계파는 오히려 당의 생각을 저해하고 혁신 논의에 방해된다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의총)가 예정돼 있다. 혁신위는 첫 번째 혁신 안건으로 '소속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날 의총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불체포특권 관련 혁신위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한 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의총에서 더 많은 논의가 있을 걸로 생각하는데, 의원들이 국민 신뢰를 먼저 회복하자는 혁신위 취지를 잘 이해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좋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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