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는 했지만 살해·고문 안 했다" BJ아영 中용의자 입 열었다

김은하 2023. 6.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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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 의문사한 BJ아영(33·본명 변아영) 사건과 관련해 살해 용의자로 붙잡힌 중국인 부부가 "시신을 유기한 건 맞지만 살해나 구타, 고문하진 않았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지난 28일 'BJ아영 사건 반전 근황! 침묵 깬 아내 변명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최근 재외국민 보호과의 설명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한 '고문이나 잔혹 행위 혹은 강간이 수반된 살인' 혐의는 현지 사법 체계상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BJ 아영의 사인이 고문과 구타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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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고문·구타 단정 못해”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 의문사한 BJ아영(33·본명 변아영) 사건과 관련해 살해 용의자로 붙잡힌 중국인 부부가 “시신을 유기한 건 맞지만 살해나 구타, 고문하진 않았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지난 28일 ‘BJ아영 사건 반전 근황! 침묵 깬 아내 변명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최근 재외국민 보호과의 설명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한 ‘고문이나 잔혹 행위 혹은 강간이 수반된 살인’ 혐의는 현지 사법 체계상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BJ 아영의 사인이 고문과 구타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BJ아영'으로 활동했던 故변아영.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시신 발견 당시 아영의 얼굴과 몸에 구타 등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얼굴이나 몸 등에 구타의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는데, 이 부분은 고인의 사망 전 생긴 상처인지 사망 이후 유기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구체적인 부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부검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특히 국내 한 방송사 관계자가 캄보디아 구치소에 구금된 30대 중국인 부부를 만난 이야기를 전하면서 “아내는 ‘고인의 시신을 유기한 것까지는 사실이지만 우리가 살해하거나 고문·구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캄보디아 매체는 10일 현지 경찰이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Rasmei Kampuchea Daily]

이 씨는 그러면서 “(중국인)부부는 아영의 시신을 왜 유기했고 어떤 계기로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지만, 유가족들의 입장과 고인의 명예가 있어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영은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 등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고 한다"며 "일반인 아영이의 새 삶, 열심히 살겠다"는 글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감싸고 있던 천에 남은 지문을 토대로 병원을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시신 발견 당시 아영의 얼굴과 몸에 구타 등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이 확산돼 ‘고문 살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들끓었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들 부부는 아영에게 혈청 주사를 놓았으며 그로 인한 발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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