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얏트 호텔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등 39명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2020년 10월 '남산 하얏트호텔 난동사건'을 일으킨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등 관련자 39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하얏트호텔에서 난동을 일으킨 수노아파 주요 조직원 9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관련자 30명도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2020년 10월 '남산 하얏트호텔 난동사건'을 일으킨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등 관련자 39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하얏트호텔에서 난동을 일으킨 수노아파 주요 조직원 9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관련자 30명도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노아파 조직원 중 A씨 등 12명은 2020년 10월말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3박4일간 숙박하면서 배상윤 KH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호텔 직원들을 위협하는 등 소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레스토랑 밴드 공연 중이던 악단과 손님들에게 욕설하고 공연중단을 강요하기도 했다. 호텔직원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전신의 문신을 드러내며 사우나를 이용하고 객실에서 흡연, 조폭식 굴신 인사, 호텔 내 집단 활보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나머지 27명은 2016년 6월~지난해 7월 수노아파 행동대원으로 가입해 A씨 등의 지시에 따라 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폭력조직 간 이권 다툼으로 결론 내렸다. 당시 호텔을 인수한 배 회장이 운영한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수노아파 부두목급 조직원 등이 손실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조직원들이 난동을 일으키도록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중대 조직폭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2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 전면 직접수사에 나섰다. 수노아파의 서울 강남 합숙소, 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등을 대규모로 압수수색했다. 이후 호텔 난동사건 가담자 중 7명을 구속하고 신규 가입조직원 21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에서 송치된 조직원 18명 등 총 39명을 이번에 사법처리해 조직을 사실상 와해시켰다.
검찰은 이 사건을 발판 삼아 전국 주요 조직폭력 모임 등에 대한 정보수집, 수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 범죄도 적극적으로 파헤쳐 가담한 조직원, 배후세력들을 소탕하고 조직을 해체토록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노아파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국제마피아, 택사스 등 전국의 주요 폭력조직이 현재 활동 중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상에서 정기 회합을 가지는 등 상호 연대를 강화하고 세력을 규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