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PD "유재석 중심 벗어나…멤버십 강화할 것" [엑's 인터뷰②]

김현정 기자 2023. 6.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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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2주간 재정비 후 7월 1일 돌아오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가 높다.

김진용 PD는 "멤버들과 새롭게 녹화하기 전에 얘기를 나눴는데 그러면 욕먹지 않겠냐고 하더라. 재석이 오빠, 형을 밀어내는 것처럼 보일까봐 미안한 거다. 그런 생각을 안 할 거라고, 유재석 씨와 더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해 줬다"라며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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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주간 재정비 후 7월 1일 돌아오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가 높다. 메인 연출을 바꾸고 주우재가 합류하면서 시청률 반등을 꾀한다.

‘놀면 뭐하니?’를 함께 해오다 이번 재정비를 계기로 첫 메인 연출을 맡게 된 김진용, 장우성 PD는 앞으로 ‘놀면 뭐하니?’가 추구해 나갈 방향성을 언급했다.

“초창기에는 유재석 씨가 중심이 됐고 멤버들이 구축돼 7인 체제일 때는 멤버십이 쌓일 수 있는 특집을 준비했는데 사실 쉽지는 않았어요.

오랫동안 방법을 고민하고 개편까지 오면서 선택한 앞으로의 방향은 밑의 세대인 동생들이 주축이 되고 유재석, 하하 씨가 변두리가 돼 동생들에게 놀림을 받는 구도로 판을 짜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1년 넘게 고민한 멤버십 부분이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오래 눈여겨 본 주우재 씨를 제주 편 때 모셨는데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텐션이 다르더라고요. 무게 중심이 유재석 씨 중심에서 이쪽으로 오니 미주 씨도 살고 진주, 이경 씨도 편한 사람이 생겨 목소리를 내게 되더라고요.“ (장우성 PD)

이른바 ‘유재석과 아이들’에서 벗어나는 것, 바로 ‘놀면 뭐하니’가 지향하는 바다.

“‘놀면 뭐하니?’ 오픈 전에도 국민 MC 유재석이지만 바닥에서 구르면 좋겠다는 얘기를 꺼냈는데 유재석 씨도 '좋다고, 자신도 그걸 원하니 편하게 해달라'고 해주셔서 초반에 그렇게 잡혔던 거예요. 지금도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까 해요.

그런 기본 결을 다시 끄집어내서 유재석 씨를 '함부로'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편하게 분위기가 잡아가는 거죠. 엄청나게 다른 아이템을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달라질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장우성 PD)

김진용 PD는 “멤버들과 새롭게 녹화하기 전에 얘기를 나눴는데 그러면 욕먹지 않겠냐고 하더라. 재석이 오빠, 형을 밀어내는 것처럼 보일까봐 미안한 거다. 그런 생각을 안 할 거라고, 유재석 씨와 더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해 줬다”라며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달라진 방향성을 반영한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재석의 자필로 꾸며진 ‘놀면 뭐하니?’의 로고는 멤버 모두의 글씨를 붙인 것으로 변화했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중심이 아닌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멤버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의미를 담았단다.

“유재석 씨가 먼저 중심에 있는 부담을 얘기하시더라고요. 자신의 필체를 로고로 쓰는 것이 결국은 ‘유재석 프로인데 다른 멤버들이 같이 있는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겠냐고요. 단순히 개편했으니 로고도 리뉴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름의 의도를 반영했어요.” (장우성 PD)

'놀면 뭐하니?'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구한다. 이에 유재석, 하하, 이이경, 박진주, 미주, 그리고 주우재까지 6인 체제로 가되 게스트 출연도 열려 있다.

장우성 PD는 “유재석 씨와도 많이 얘기했지만 프로그램의 틀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보면 유연한 거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유연한 예능이다. 기존 고정관념과 틀을 저희 스스로 깨부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게스트 출연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튀어갈지 모르는 전개를 보여주고 싶다. 음악 아이템을 한다면 음원을 내고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 공식처럼 될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깰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라고 고심했다.

재정비 후 첫 회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중, 장기적으로 팀워크를 단단히 하고 리얼한 상황에서 오는 재미를 강화하려고 한다.

"버라이어티 특성상 멤버십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왔어요.  멤버십을 쫀쫀하게 하는 방향으로 촬영 외적으로도 모임을 주도해 에피소드를 쌓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방송적으로도 이번에는 새로운 멤버도 있고 어려운 환경으로 집어 던져요. 어머님들의 일일 투어에 멤버들을 던져 놓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더라고요. 멤버들이 적응하는 과정이 재밌게 보일 거예요.“ (김진용 PD)(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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