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U-17 축구 소년들, 일본과 붙는다

심재철 2023. 6. 30.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회 마지막 게임 결승전에 한일전 카드가 성사됐다.

공격형 미드필더 백인우의 완벽한 프리킥 작품이 한국을 결승전에 올려놓은 것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17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29일(금) 오후 11시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을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이란을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일본과 7월 2일 밤에 만나게 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C U-17 아시안컵 4강] 한국 1-0 우즈베키스탄

[심재철 기자]

▲ U-17 아시안컵 준결승서 득점한 백인우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대표팀 백인우가 선취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
 
대회 마지막 게임 결승전에 한일전 카드가 성사됐다. 공격형 미드필더 백인우의 완벽한 프리킥 작품이 한국을 결승전에 올려놓은 것이다. 후반전에 아찔한 동점골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듬직한 골키퍼 홍성민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1골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17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29일(금) 오후 11시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을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이란을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일본과 7월 2일 밤에 만나게 된 것이다.

백인우의 완벽한 프리킥 골

개최국 태국과의 8강 게임을 멋지게 이겨내고 2023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본선 진출 1차 목표를 이룬 우리 축구 소년들은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게임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예선 게임에서 한국을 3-2로 이겼었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결승 진출 의욕을 강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수비 조직력을 우선 유지하며 역습을 노리는 신중한 게임을 펼쳤다. 그렇게 만든 역습 기회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29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둘라예프가 우리 역습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끊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하다가 핸드 볼 반칙을 저질렀다. 라인 바로 밖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은 우리 선수 둘이 매우 신중하게 이 기회를 살렸다. 왼발잡이 윤도영이 가짜 키커 역할을 맡아 공을 지나쳤고 오른발잡이 백인우가 낮은 각도로 상대 스크럼을 피해 골문 오른쪽 기둥 하단을 노린 것이다. 30분 33초 결승골은 순발력 뛰어난 소비로프 골키퍼도 꼼짝 못 하게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 백인우 결승골로 U-17 아시안컵 결승 진출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대표팀 백인우가 선취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
 
후반전에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역습 기조를 품은 우리 선수들은 에이스 윤도영이 왼발 기습 슛(58분)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 오른쪽 기둥 하단을 때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임현섭의 기막힌 스루패스를 받은 윤도영이 상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추가골 기회(62분)를 잡았지만 각도를 줄이며 달려나온 소비로프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1골 리드를 지키고 있는 우리에게도 아찔한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81분에 교체 선수 사이도프의 노마크 오른발 슛이 골문 바로 앞에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골키퍼 홍성민도 침착하게 각도를 잡고는 오른쪽 다리를 내뻗어 이를 멋지게 막아냈다.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게 된 우리 선수들은 다음 달 2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회 마지막 게임을 뛴다.

AFC U-17 아시안컵 4강 결과(29일 오후 11시, 빠툼 타니 스타디움 - 태국)

한국 1-0 우즈베키스탄 [득점 : 백인우(30분 33초)]

한국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양민혁(86분↔김현민), 김명준, 윤도영(86분↔김성주)
MF : 진태호, 임현섭(90+5분↔차제훈), 백인우
DF : 황지성(70분↔서정혁), 고종현, 강민우, 이창우(86분↔이수로)
GK : 홍성민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