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에 한발 다가선 액체수소 드론··· “일반 배터리 대비 10배 비행”
비행 시간 현저히 늘린 액체수소 드론 선보여
액체수소 탱크 경량화로 기술 진보 이뤄내
김사순 대표 “수소경제 핵심은 모빌리티”
패리티는 지난 6월 29일 열린 ‘2023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상용급 액체수소 드론 ‘멀티콥터’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액체수소 드론은 그동안 국내에서 시험기 형태로 제작돼 간간히 선보인 드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운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편의성은 물론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 드론은 5㎏의 임무장비를 싣고, 5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인 배터리 드론의 10배에 달하는 비행 시간을 자랑한다. 핵심 기술은 액체수소 탱크의 경량화다. 탄소복합제를 적용해 기존 메탈 소재 탱크 대비 획기적인 수준으로 무게를 줄였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 등 기술 선진국에서 영하 253도에서 저장되는 액체수소의 복합재 적용을 위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기술적인 난제로 실제 제품에 적용된 경우는 없었다. 패리티의 액체수소 드론이 사실상 첫 적용 사례인 셈이다.
정부 정책도 액체수소 드론 시장을 키울 듯 보인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각 산업에서의 액체수소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안전관리 로드맵2.0을 발표했다. 내년부터는 누구나 안전 요건을 준수하면 액체수소를 생산·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액체수소 드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SK E&S, 두산 등 대기업들이 올해 액체수소를 생산하고,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다소 정체된 수소 산업이 액체수소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리티는 이번에 선보인 ‘멀티콥터’에 이어 13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고정익(VTOL)’도 개발 중이다. 시험비행을 거쳐 올해 10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항공교통 핵심으로 떠오르는 UAM의 액체수소 파워팩 개발에도 나섰다. 패리티 측은 “국내 대기업, 해외 기업과의 제휴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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