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이어 PB" 편의점, 가격 인하 '경쟁적 동참'(종합)

임춘한 2023. 6. 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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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빵 등 제조사 가격 인하 물결에 편의점도 경쟁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7월1일부로 인상이 예고됐던 아이스크림 가격을 동결한 데 이어 자체브랜드(PB) 상품 가격 인하도 앞다퉈 발표하는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 속에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선제적으로 PB 상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협력사, 가맹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우리 사회에 보탬에 되는 상생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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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보류 이어
PB 상품 가격 인하 '우리가 먼저'
본사 마진 일정 부분 포기 "물가 안정 동참"

라면·과자·빵 등 제조사 가격 인하 물결에 편의점도 경쟁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7월1일부로 인상이 예고됐던 아이스크림 가격을 동결한 데 이어 자체브랜드(PB) 상품 가격 인하도 앞다퉈 발표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다음 달 1일부터 PB 상품인 헤이루 스낵 3종과 우유 2종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해당 상품들은 월평균 20만 개가 넘게 팔리는 인기 제품이다. 헤이루 통밀 고구마형·왕소라형·오란다 스낵 3종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진다. 헤이루 흰우유(1ℓ)는 2600원에서 2500원으로, 우유득템(1.8ℓ)은 45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된다. 이번 가격 인하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여의찮은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처의 공급가에 대한 조정 없이 CU의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해 진행한다.

CU에서 모델이 우유득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세븐일레븐도 다음달 1일부터 PB 세븐셀렉트 과자2종과 음료2종 가격을 각각 100원씩 내린다. 세븐셀렉트 구운마파링, 세븐셀렉트 신당동떡뽁이,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에이드, 세븐셀렉트 상주곶감수정과가 대상이다. 여기에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양념육포, 세븐셀렉트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 가격은 동결한다. 중소 파트너사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 인상하되 판매가는 올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GS25는 GS더프레시의 PB 상품 리얼프라이스 상품 취급을 확대한다. 리얼프라이스는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발굴해 이들의 상품을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저가 브랜드다. 현재 리얼키친타월(4롤), 리얼위생장갑(100매), 리얼위생팩(200매), 리얼롤백(200매), 리얼천연펄프(24롤), 리얼미용티슈(3입) 등 6종을 운영 중인데, 상품 종류를 보다 다양화해 고객의 가격 선택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연말까지 PB 생수 1종과 페트커피 4종, 우유 1종 등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아임e 하루이리터 생수(500㎖), 아임e 500㎖ 페트커피, 아임e 하루e한컵우유(1ℓ) 등이다.

앞서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 이 역시 본사가 마진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공급가 인상 부담을 떠안는 구조다. 현재 CU는 10종, GS25는 15종, 세븐일레븐은 13종, 이마트24는 15종의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 속에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선제적으로 PB 상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협력사, 가맹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우리 사회에 보탬에 되는 상생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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