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함정에 걸려든 시진핑 정부, '보유 달러' 대거 푼다…2차 역환율전쟁 시작?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2년 전 인플레 문제가 부각되면서…역환율 전쟁이 발생한지도 꼭 2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최근 다시 우려되고 있는 인플레 재발 방지를 위해 금리 인상이 아닌 외환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최근에는…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한 역환율 전쟁의 수단이 바뀌고 있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국 3대 지수는…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인해 명암을 엇갈렸지 않았습니까? - 올해 美 1분기 성장률, 예상치보다 높게 나와 - 속보치 1.3%→ 잠정치 1.6%→확정치 2.0% - 경기침체 우려 불식…다우지수는 큰 폭 상승 - 반면 추가 금리 인상 확률 제고…나스닥 하락 - 韓·日 통화스와프 협정, 100억 달러로 재개 - 종전 하이브리드 방식 아닌 달러베이스 방식 - 美·日 상시 통화스와프 체결, 간접 효과 커
Q. 국내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외환시장에서도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 달러인덱스, 작년 10월 114→2월 이후 102 내외 - 달러 가치 약세, 이론적으로 다른 통화 강세돼야 - 하지만 주요국 통화, 2월 이후 ‘동반 약세’ 보여 - 주요국 통화, 2월 이후 ‘동반 약세’ 보여 - 구분 2월 초 최근 - 엔·달러 환율 125엔 145엔 - 위안·달러 환율 6.8위안 7.2위안 - 원·달러 환율 1228원 1317원 - 약달러 속 주요국 통화 약세, 인플레 재발 우려
Q. 달러인덱스로 본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엔화, 위안화, 원화가 강세가 되어야 하는데, 왜 약세를 보이는 것입니까? - 연준, 통화정책 참조 위해 ‘달러 가치’ 파악 필요 - ‘1온스=35달러’…1972년까지 달러 가치 고정 - 금태환 정지 선언 이후 달러 가치 평가 잣대 無 - 1973년, 달러 가치 평가 위해 ‘달러인덱스’ 산출 - 1973년, 달러 가치 평가 위해 ‘달러인덱스’ 산출 - 당시 경제상황 감안, 유럽통화비 달러 가치 평가 - 유로화 57.6% · 엔화 13.6% - 파운드화 11.9% · 캐나다 달러화 9.1% - 덴마크 크로네화 4.2% · 스위스 프랑화 3.6% - 유로통화 비중 77.3% - 달러인덱스 함정, 유럽통화 강세로만 달러 약세
Q. 각국이 인플레를 수출하기 위해 자국 강세를 추진한 지도 벌써 2년이 다가왔는데요. 최근에는 인플레 수출을 위한 수단이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 2년 전 외환시장, 종전에 없었던 역환율 전쟁 - 종전 환율전쟁, 수출 증대 위해 평가절하 경쟁 - 2년 전, 美 주도 ‘인플레 수출’ 위해 평가절상 - 최근까지 ‘금리 인상’ 통해 자국통화 강세 유도 - 이달 들어, 환시 직간접 개입 통해 절상 유도 - 中, 달러 대거 매도 개입해 위안화 평가절상 유도 - 日, 엔·달러 환율 145엔 근접하자 수시 구두개입 - 韓, 원화 절하 막기 위해 금리 인상보다 구두개입
Q. 말씀대로, 환율을 전쟁하면 자국통화 가치를 내리는 절하 경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왜 2년 전부터는 자국통화 가치를 올리는 절상 경쟁으로 바뀌는 것입니까? - 2년 전, 美 CPI 발표 이후 ‘1차 인플레’ 쇼크 - 美 인플레 쇼크 계기, 범세계적 현상으로 확산 - 2021년 10월 IMF 총회, ‘인플레 안정’ 최우선 권고 - 코로나 사태 후 인플레, cost push 성격 강해 - cost push inflation, 자국통화 절상으로 대응 - 수입물가 상승→자국통화 절상→자국물가 안정 - 코로나 사태 후 인플레, cost push 성격 강해 - cost push inflation, 자국통화 절상으로 대응 - 수입물가 상승→자국통화 절상→자국물가 안정 - 인플레 재발 방지, 추가 금리 인상하면 ‘경기 침체’ - 금리인상 부작용 최소화, 환시개입 통화 평가절상
Q. 2년 전부터 수단은 바뀌었지만 역환율 전쟁을 지속하는 것은 인플레 안정 이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보다 ‘autarky’ 지향 - 각국의 산업정책, offshoring보다 reshoring - 기업 차원에서는 outsourcing보다 insourcing - slowbalization, dis or deglobalization 신조어 - 美·中 등 경제강국일수록 autarky 성향 강해 - 코로나 사태 계기, 효율성보다 독립성과 안정성 - GVC와 공급망 붕괴시, 국가 경제 전체 흔들려 - 경제대국, 자국통화 강세→수출보다 내수 육성
Q. 일부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등이 인플레 잡기 위해 자국통화 강세를 유도하는 것을 두고 미국이 인플레 수출 정책에 따른 부메랑을 맞는 것이란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 바이든 정부, 금리 인상과 강달러로 인플레 수출 - 인플레 잡기 위한 달러 강세, 근립궁핍화 정책 - 타국, 강달러→자국통화 약세→수입물가 급상승 - ECB·英에 이어 中·日 등도 자국통화 강세 노력 - 美의 강달러 따른 인플레 피해 당할 수만은 없어 - 피해국 반격, 달러 약세 유도로 美에 인플레 수출 - 역환율전쟁 지속, 탈미국·탈연준·탈달러화 추세 강화
Q. 지난 2년, 경제대국 간의 역환율전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한국의 원화가 가장 큰 피해를 받았지 않았습니까? - 원·달러 환율, 달러인덱스에 천수답 구조 재현 - 구분 2년 전 작년 10월 현재 - 달러인덱스 96 144 102 - 원·달러 환율 1192 1442 1317 - 순응성, 정점 더 오르고 저점 더 내려가는 현상 - 기업 등 경제주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어려워 - 제2 외환위기 우려, 역환율전쟁 기간 중 지속 제기 - 국제금융시장, 韓 원화의 환투기 방어 능력 ‘주목’ - 韓·日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늦었지만 최선책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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