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해봤나요?" 빌 게이츠 개인사무실 女채용 질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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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원서를 낸 여성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게이츠 대변인 또한 "이런 종류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 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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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포르노 좋아하나" 질문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원서를 낸 여성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게이츠 대변인 또한 "이런 종류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 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일부 여성 지원자에게 "불륜 관계를 가진 적 있느냐", "포르노 영상 중 선호하는 종류를 밝히라"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 여성 지원자들은 "휴대전화로 누드 셀카를 찍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와 함께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남성 지원자들은 이 같은 질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안 담당 회사 측은 "게이츠 주변에서 일하는 직원이 개인적인 문제로 약점 잡혀 외부에 이용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게이츠의 대변인은 직원 채용 시 신원 조회는 용역회사가 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게이츠 벤처스는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 벤처스 측은 "그런 종류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고, 용역 계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0년까지 MS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게이츠는 2008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2014년엔 이사회 의장 자리도 내놨다.
게이츠는 세계 최고 갑부 중 한명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그의 재산은 1320억달러(약 173조 9760억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전처 멀린다와 함께 세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50억달러(약 6조5900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의 누적 기부금은 384억달러(약 50조원)로 파악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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