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승인'…2027년 1단계 완공

이영규 2023. 6. 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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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핵심 기반 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는 2027년 상반기 첫 팹(Fab) 가동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반 시설을 적기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 50여개사가 입주할 원삼의 반도체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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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경기도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핵심 기반 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용인시는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ㆍ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시설 조성에 필요한 국비 186억원을 환경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원삼면 죽능리 산15번지 일원 3만2600㎡에 하루평균 1만톤 오ㆍ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 단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 공공폐수 처리 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오ㆍ폐수를 처리하게 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ㆍ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별도 처리된다.

오ㆍ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큰 부유물을 먼저 제거한 뒤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유입되며 1차~3차의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 TOC(총유기탄소) 15ppm 이하보다 한층 강화된 BOD 5ppm(연평균 3ppm, TOC 5ppm 이하로 처리해 원삼면 한천~안성천~서해로 방류된다.

공사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5000톤/1일) 공사는 2027년 2월 완공 목표다.

용인시는 오폐수 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상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체육시설, 공원 등의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660억원 가운데 상부에 조성하는 주민편의시설과 시설 지하화 비용을 제외한 시설 조성비 186억원은 국비로 받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는 2027년 상반기 첫 팹(Fab) 가동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반 시설을 적기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 50여개사가 입주할 원삼의 반도체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고 50여개의 반도체 기업들이 입주하는 사업이다.

2027년 상반기 첫 번째 팹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공정률은 3.2%로 당초 계획한 공정률 15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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