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유럽 수출 물꼬 튼다… ‘2023 한류박람회’ 개막

양민철 2023. 6. 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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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가 열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럽에서 10여년 만에 열리는 한류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독일과 유럽 시장에 적극 알리고, 한류와 연계해 소비재와 서비스의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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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서 29~30일 개최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홀에서 열린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를 찾은 현지 관람객들이 한식 체험관에서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코트라 제공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가 열렸다. 유럽에서 한류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2013년 영국 런던 이후 10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홀에서 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토지주택공사·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케이팝(K-POP) 공연 등 한류 이벤트를 통해 국내 우수 상품을 해외에 홍보하는 대표 수출마케팅 행사다. 2010년 이후 태국 일본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모두 21회 개최됐다. 2021년부터 한류 영향력을 타 산업 분야로 연계하는 한류협력위원회 대표 사업으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연장선상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 박람회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세계 4위이자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최대 교역 국가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소비재 및 서비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117개사가 참여했다. 독일과 인근 국가 바이어 200여개사와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정부는 독일 및 유럽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 생활용품 등과 친환경 트렌드에 맞는 에너지 효율 소부장 등 3개 주요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한류 연계 마케팅을 추진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홀에서 열린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에서 홍보대사인 6인조 걸그룹 스테이시(STAYC)가 개막 공연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유럽 한류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졌다. 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걸그룹 스테이씨(STAYC)와 혼성그룹 카드(KARD)의 개막식 공연에는 관람객 2500여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30일(현지시간) 예정된 팬 사인회에서도 두 그룹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장에는 박람회 전시 제품을 활용한 ‘K-메이크업쇼'와 ‘한식푸드쇼’, ‘한복 체험’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한 부스도 설치됐다. B2C(기업 대 소비자) 판촉관에서는 아마존 독일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한 한국 제품, 독일 현지 바이어가 조달한 국내 제품 등이 전시됐다.

한류박람회와 연계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에서 ‘한-독 미래산업 협력 포럼’과 ‘GP유럽 상담회’도 개최됐다. 포럼에는 한·독 기업인 200여명이 참가해 공급망과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을 주제로 양국 기업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상담회에선 미래차·반도체 분야 국내 기업 14개사와 독일 글로벌 기업 14개사가 참여해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했다.

코트라는 박람회를 계기로 미래차·반도체 부품 분야의 국내 기업과 바이어 간 상담회와 업무협약을 지원한다. 박람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국내 기업과 온라인 상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독일은 유럽 지역 경제·문화 교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독일에서 한류의 파급 효과를 소비재 뿐 아니라 서비스·그린 등 첨단 산업 분야로 확대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럽에서 10여년 만에 열리는 한류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독일과 유럽 시장에 적극 알리고, 한류와 연계해 소비재와 서비스의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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