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FunFun 골프]‘프린지 퍼터법’

잔디 길이와 잔디결, 홀까지 거리 체크
똑같은 자세, 폴로스루 때 더 길게 뻗기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퍼터를 잡고 버디를 노리면 됩니다. 그러나 아이언 샷이 항상 정확할 수는 없는데요. 아마추어골퍼의 경우 프린지에 자주 공을 떨어뜨립니다. 이때는 고민이 생기게 되는데요. 웨지와 퍼터 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 장고를 하게 됩니다. 오늘은 프린지 퍼터법입니다.

프린지는 그린 가장자리를 말합니다. 페어웨이보다 짧고, 그린보다는 조금 긴 잔디로 조성돼 있습니다. 주말골퍼는 프린지에 공이 놓이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골프는 확률을 높이는 게임인데요. 미스 샷이 나올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웨지로 치면 공이 뜨고요. 퍼터는 공을 구르게 합니다. 어느 쪽이 더 안전할까요. 웬만해선 퍼터를 잡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 유리합니다.

프린지는 잔디가 길지 않습니다. 투어 선수들도 정확한 임팩트를 하기 쉽지 않은데요. 아마추어골퍼는 웨지로 공을 치면 홀 주변까지 갈 것으로 쉽게 생각을 합니다. 위험한 발상입니다. 프린지에서는 토핑이나 뒤땅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린 주변에서 미스 샷을 하면 충격이 오래갑니다. 라운드를 망칠 수가 있죠. 차라리 퍼터를 잡고 굴리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프린지에서 퍼트를 할 때 기억해야 할 내용입니다. 먼저 잔디 길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요. 그린처럼 퍼팅을 하면 거리 조절에 실패하게 됩니다. 평소보다는 강한 스트로크가 필요합니다. 무작정 세게 때려서도 안되는데요. 골프공이 튀면서 거리감과 방향성을 모두 잃게 됩니다. 리듬과 템포는 평소처럼 해야 하는데요. 다만 폴로스루 때 팔을 좀 더 길게 뻗는다는 느낌으로 스트로크를 하면 됩니다.

프린지의 잔디결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순결과 역결을 체크해 스트로크의 강도를 조절합니다. 프린지에서 퍼터를 잡을 때는 공을 홀에 넣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데요. 공을 홀 주변에 보낸다는 마음으로 욕심 없이 퍼팅 스트로크를 해야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프린지에서 퍼터 공략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라운드 전 연습 그린 프린지에서 공이 구를 때 얼마나 감속하는지 체크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한일투어 14승 챔프 출신 스포테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