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싸간다"…고물가에 '콜키지 프리' 선호도↑

구은모 2023. 6. 30.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 시대 주류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콜키지 프리' 서비스 식당에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음용 패턴 및 콜키지 프리 관련 조사(중복응답)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4%가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72.4% "콜키지 프리 식당 방문 의향"

고물가 시대 주류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콜키지 프리' 서비스 식당에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음용 패턴 및 콜키지 프리 관련 조사(중복응답)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4%가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콜키지는 코르크 차지(Cork charge)의 줄임말로 손님이 직접 주류를 들고 가면 식당에서 잔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콜키지 프리는 추가 비용 없이 가져간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콜키지 프리를 이용해 본 응답자는 27.8%로 다소 낮게 조사됐지만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응답자의 67.4%가 비슷한 메뉴의 식당이라면 콜키지 프리를 제공하는 식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하며 콜키지 프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다만 주류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만큼 '식사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될 것 같다(58.0%)'거나 '음식값이 더 비쌀 것 같다(57.9%)' 등의 우려를 표한 응답자도 있었다. 한편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주로 와인(69.8%)과 양주(47.0%)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주류를 마셨다는 응답이 많았다.

콜키지 프리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건 주류를 비롯한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이 체감된다는 응답은 각각 90.7%, 89.7%로 대부분의 소비자가 주류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가격 상승은 음주 문화에도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술자리에서 술값 내기가 부담스러워졌다'는 응답이 70.9%로 높게 나왔고, '술을 적당히 마시고 끝내는 경우가 많아졌다(66.0%)'와 '술값 더치페이가 늘었다(50.6%)'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주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음주를 즐기는 장소와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응답자의 65.9%가 '편의점·마트에서 술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답했고, '홈술 빈도가 잦아졌다'는 응답도 53.7%로 집계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