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여자농구 '단두대 매치'…파리올림픽 예선 걸렸다
김명석 2023. 6. 30. 06:31
오늘 오후 6시 30분 호주와 4강 PO
반드시 이겨야 올림픽 최종 예선행
FIBA 랭킹·객관적인 전력은 열세
개최국 이점에 체력 부담도 변수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놓고 호주와 격돌한다. 무대는 3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안컵 4강 진출 플레이오프다. 이기면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설 수 있지만, 지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피해야 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했다. 조별리그 1차전 뉴질랜드전 패배 후폭풍이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중국(2위) 뉴질랜드(29위) 레바논(44위)과 A조에 속했다. 대회는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각각 다른 조 3위, 2위와 크로스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조엔 호주(3위) 일본(9위)이 속해 있다. 전력상 한국보다 앞선 두 팀을 피하기 위해선 최소 조 2위에 올라 B조 3위와 격돌하는 게 중요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시나리오가 꼬였다. 최약체 레바논을 대파했지만, 최종전 중국전에서 지면서 결국 1승 2패 조 3위로 밀렸다. B조 2위이자 대회 개최국인 호주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배경이다.
FIBA 랭킹이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가 뚜렷하다. 호주가 아시아컵에 참가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고배를 마셨다. 당시엔 조별리그와 4강에서 모두 졌다. 2019년과 2021년 대회에도 3위 결정전에서 호주에 완패를 당했다.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17~36점 차로 질 정도로 격차도 컸다. 대회 장소가 호주의 홈이라는 점과 지난 중국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체력적인 부담도 극복해야 한다. 자칫 올림픽 예선조차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분명 공략할 틈은 있다. 호주의 이번 대회 전력은 최정예가 아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3위에 오른 지난해 월드컵 멤버 중에서도 단 3명만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FIBA 랭킹이 호주보다 낮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66-91로 크게 졌다. 리바운드는 대등했으나 3점슛에서 8-17로 크게 열세였다. 한국으로서는 돌아온 ‘국보센터’ 박지수가 골밑 싸움에서 버텨주고, 강이슬(이상 KB) 박지현(우리은행) 등이 외곽에서 힘을 낸다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비록 졌지만 한국이 지난 중국전에서 잘 싸운 것도 자신감이 될 수 있다.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지난 중국전에선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내며 최선을 다해 뛰었다. 신장 등 여러 가지가 열세였지만,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 싸워줬다”며 “호주전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반드시 이겨야 올림픽 최종 예선행
FIBA 랭킹·객관적인 전력은 열세
개최국 이점에 체력 부담도 변수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놓고 호주와 격돌한다. 무대는 3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안컵 4강 진출 플레이오프다. 이기면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설 수 있지만, 지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피해야 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했다. 조별리그 1차전 뉴질랜드전 패배 후폭풍이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중국(2위) 뉴질랜드(29위) 레바논(44위)과 A조에 속했다. 대회는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각각 다른 조 3위, 2위와 크로스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조엔 호주(3위) 일본(9위)이 속해 있다. 전력상 한국보다 앞선 두 팀을 피하기 위해선 최소 조 2위에 올라 B조 3위와 격돌하는 게 중요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시나리오가 꼬였다. 최약체 레바논을 대파했지만, 최종전 중국전에서 지면서 결국 1승 2패 조 3위로 밀렸다. B조 2위이자 대회 개최국인 호주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배경이다.
FIBA 랭킹이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가 뚜렷하다. 호주가 아시아컵에 참가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고배를 마셨다. 당시엔 조별리그와 4강에서 모두 졌다. 2019년과 2021년 대회에도 3위 결정전에서 호주에 완패를 당했다.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17~36점 차로 질 정도로 격차도 컸다. 대회 장소가 호주의 홈이라는 점과 지난 중국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체력적인 부담도 극복해야 한다. 자칫 올림픽 예선조차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분명 공략할 틈은 있다. 호주의 이번 대회 전력은 최정예가 아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3위에 오른 지난해 월드컵 멤버 중에서도 단 3명만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FIBA 랭킹이 호주보다 낮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66-91로 크게 졌다. 리바운드는 대등했으나 3점슛에서 8-17로 크게 열세였다. 한국으로서는 돌아온 ‘국보센터’ 박지수가 골밑 싸움에서 버텨주고, 강이슬(이상 KB) 박지현(우리은행) 등이 외곽에서 힘을 낸다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비록 졌지만 한국이 지난 중국전에서 잘 싸운 것도 자신감이 될 수 있다.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지난 중국전에선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내며 최선을 다해 뛰었다. 신장 등 여러 가지가 열세였지만,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 싸워줬다”며 “호주전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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