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 누드 사진 있나"...빌 게이츠 사무실, 면접 질문 논란
현예슬 2023. 6. 30. 06:12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이력서를 낸 여성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게이츠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부 여성 지원자에게 "불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 "포르노 영상 중 어떤 종류를 선호하느냐", "휴대전화에 본인의 누드 사진이 있느냐"라는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성 지원자들은 비슷한 질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게이츠의 대변인은 "직원 채용 시 용역회사와 협력해 업계 표준 사전 고용 심사를 수행한다"면서 "용역회사나 인터뷰 대상자로부터 심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받았다는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보안담당 회사 측 역시 "고용 관련 법규를 준수했고, 그런 질문을 한 적 없다"며 "다만, 지원자가 자발적으로는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론스타 담판장, 은행원의 ‘볼펜’…그 펜이 3년 뒤 한동훈 살렸다 ⑧ | 중앙일보
- '문체부 차관' 장미란 두고…"유인촌도 했는데""똥물 뒤집어써" | 중앙일보
-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된 변호사…'이태원 살인사건' 검사였다 | 중앙일보
- 갈 데 없는 딸 친구 거둬줬는데…6억 빼돌려 명품산 30대 여성 최후 | 중앙일보
- 10억짜리 위스키파티 연다…'탈중국' 中갑부들 몰려간 이 나라 | 중앙일보
- [단독] 尹 "내 말과 딴판" 교육부 철밥통 질책…대대적 인사점검 | 중앙일보
- "우리 아빠 왜 톰크루즈랑 있냐"…한밤 잠실 '깜짝 팬미팅' | 중앙일보
- 제2의 반란 또다시?…"푸틴의 가장 큰 전투상대, 따로 있다" | 중앙일보
- [단독] 새마을금고, 연체율 6% 훌쩍 넘겼다…“구조조정도 거론” | 중앙일보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30일 독방' 간다…"가장 무거운 징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