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신약 셈블릭스·시빈코·네폭실 7월부터 급여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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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셈블릭스'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 '네폭실'이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1일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중증 아토피 피부염, 만성 신장질환자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 등 3가지 신약을 급여 등재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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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셈블릭스'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 '네폭실'이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해당 질환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히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중증 장애인 보조기기 급여 기준액이 상향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1일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중증 아토피 피부염, 만성 신장질환자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 등 3가지 신약을 급여 등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급여 등재되는 한국노바티스의 '셈블릭스정'(애시미닙염산염)은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그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비급여로 연간 약 5600만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금 5% 적용시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이 280만원까지 절감된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의 '시빈코정'(아브로시티닙)도 급여화된다.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된 성인 및 만 12~17세 이하 청소년이 1차 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급여가 가능하다. 비급여 시 연간 성인 950만원, 청소년 650만원을 부담했으나 급여 적용으로 본인부담금 10% 적용 시 성인 95만원, 청소년 65만원으로 낮아진다.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인 한국쿄와기린 '네폭실캡슐'(구연산제이철수화물)도 등재된다.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 가운데 인(P) 제한 식이요법에도 불구하고 약제 투여 전 혈중 인 수치가 5.5㎎/㎗ 이상인 경우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특히 주성분에 철분이 함유돼 있어 환자 9000여명의 빈혈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급여가 적용되면 연 77만원에서 23만원까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증장애인의 욕창예방 기능을 높인 전동휠체어 추가 및 전동스쿠터 등 급여 지급액을 높여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양압기 및 연속혈당측정용 전극 처방전의 개선으로 환자 편익을 증진한다. 전동휠체어는 일반형이 236만원, 옵션형이 380만원, 전동스쿠터는 192만원,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용 전지는 19만원으로 급여 기준액이 인상된다. 양압기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현행 3개월 일률 적용에서 12개월까지 처방이 가능해진다. 전동휠체어 급여 인상 등은 올해 하반기 중에, 양압기 제도 개선 사항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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