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아마존 제소 예정…전자상거래 반독점 위반 혐의"

권해영 2023. 6. 3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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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수주 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FTC가 아마존을 상대로 올 들어 네 번째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FTC는 지난 21일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토록 하고 취소 절차는 복잡하게 만들어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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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만 아마존 세 차례 제소
네 번째 소송 검토중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수주 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FTC가 아마존을 상대로 올 들어 네 번째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TC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 사안을 조사해 왔다. 소장을 제출할 법원 등 세부사항도 이미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FTC는 아마존이 온라인 시장에서 자사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우대하고, 그렇지 않은 판매자들에겐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마존은 제3자 판매자들이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수수료를 받고 창고 보관, 배송, 광고 등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수취한다. 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판매자에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줬다.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카트에 제품을 추가할 수 있는 '바이 박스' 기능에 대해서도 FTC는 판매자 선정 알고리즘을 조사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소송은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큰 건(big one)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FTC 제소 전 문제 해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합의가 성사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기업 관행 개선 약속 보다는 회사 분리 등 구조적인 변화를 선호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FTC는 지난 21일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토록 하고 취소 절차는 복잡하게 만들어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지난달 31일엔 아마존 스마트홈 업체 링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가 구동하는 스피커가 13세 미만 아동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이유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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