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김민재+키미히, KKK '센터 라인'…바이에른 뮌헨 유럽 제패 '추진력' 되나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모두 품는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센터 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
뮌헨은 2023/24 시즌을 앞둔 이번 이적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해 리그 11연패에 성공한 뮌헨은 공격과 수비 모두 보강을 원하고 있기에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매물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뮌헨이 노리는 가장 큰 매물은 김민재와 케인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으며, 케인은 이미 지난 몇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노리는 선수들을 모두 영입한다면 구성할 수 있는 선발 명단이 공개돼서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29일(한국시간) "뮌헨이 엄청난 이적 후 어떻게 허리 라인을 구성할 수 있을까"라며 뮌헨의 이적시장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더선은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율리안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임명된 투헬은 그의 팀을 끝까지 갈 수 있는 팀으로 다듬고 싶어 한다"라며 투할 감독과 뮌헨이 꿈꾸는 팀이 있다고 전했다.
더선이 공개한 선발 명단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케인이 자리했으며, 양쪽 윙에는 킹슬리 코망과 르로이 사네가 위치했다. 중원은 자말 무시알라, 요슈아 키미히, 메이슨 마운트가 구성했으며, 수비진은 하파엘 게레이루, 마티아스 더리흐트, 김민재, 카일 워커가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전방부터 센터백까지 이어지는 라인이다. 최전방 케인과 중앙 미드필더 키미히, 센터백 김민재까지 세 선수의 이름값과 기량을 고려했을 때 세계 어느 팀과도 밀리지 않을 최강의 센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뮌헨이 해당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김민재와 케인의 영입이다. 두 선수 중 김민재의 경우는 이미 뮌헨과 크게 가까워진 상황이며, 케인은 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으로 인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유럽 5대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하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던 김민재는 현재 뮌헨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자마자 영입 작업에 돌입했고, 계약과 팀 프로젝트를 건네며 그를 설득했다. 김민재도 뮌헨의 제안에 매력을 느꼈다는 소식과 함께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뮌헨 수뇌부가 포르투갈에서 미팅을 가지며 바이아웃 지불 시기와 계약 합의 시기를 조율했다는 보도도 잇달았다.
결국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2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뮌헨은 개인 조건에서 김민재와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김민재의 뮌헨 이적 임박 소식을 전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의 뮌헨 입단 직전이다.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뮌헨행이 확정됐다고 밝혔으며, 계액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2028년까지 계약이며 급여는 1000만 유로에서 최대 1200만 유로(약 143억~172억원)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와 바이아웃 지불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인데, 메디컬의 경우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7월 6일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아웃은 뮌헨이 이미 나폴리에 지불 의사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로마노 또한 "뮌헨은 에르난데스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간주한다. 그들이 PSG와 이적 협상을 끝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뮌헨은 협상 직후 공식적으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라며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만 확정된다면 곧바로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민재와 달리 케인은 뮌헨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적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소화하며 공식전 435경기 280골을 기록해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토트넘은 케인이 중심이자 에이스 그 자체였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런 케인도 토트넘을 떠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토트넘의 상황이다. 2022/23 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무관 기록도 이어져,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케인에게 잔류 의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뮌헨은 이런 케인의 상황을 주목하며 곧바로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케인 측과 접촉한 뮌헨은 곧바로 개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고, 케인의 긍정 신호를 바탕으로 토트넘에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을 전달했다.
토트넘은 뮌헨이 전달한 7000만 유로(약 1007억원)수준의 제안을 곧바로 거절했지만, 뮌헨은 이에 그치지 않고 8000만 파운드(약 1331억원) 이적료를 포함한 제안을 다시 건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2023/24 시즌 이후 토트넘이 계약이 만료되는 데, 토트넘이 많은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는 올여름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일부 매체에서는 최소 1억 파운드(약 1661억원) 수준의 제안이 올 때 이적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뮌헨도 토트넘에 밀리지 않고 케인 영입을 위해 2024년 여름까지 기다릴 계획도 갖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이 당장의 수익을 선택해 케인을 결국 보내줄지, 아니면 재계약을 노리며 다음 시즌까지 보유할지는 아직 확실하게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토트넘에 강하게 이적을 요청하거나, 뮌헨이 이적료를 크게 올리는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케인의 이적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의 출전하는 모든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만한 센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뮌헨의 노력이 김민재와 케인 영입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차기 시즌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출사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도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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