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제=속 쓰린약? 복용법 '이렇게' 바꿔보세요

신은진 기자 2023. 6. 30.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흔하지만 쉽게 봐선 안 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철분제 복용은 속쓰림, 변비 등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일이 흔해 빈혈 증상이 심각한데도 약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복용법 변경 또는 약 교체로 해결 가능철분제 복용 후 속쓰림이 생기는 건 대부분 공복상태에서 철분제를 복용했을 때다.

철분제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복 복용이 권장되는 게 사실이지만, 심한 속쓰림을 참아가면서까지 공복 철분복용법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분제 복용 후 속쓰림, 변비는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약 교체, 복용법 변경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철결핍성 빈혈은 흔하지만 쉽게 봐선 안 되는 질환이다. 헤모글로빈 농도가 13g/dL 미만,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미만, 임산부는 11g/dL 미만인 경우를 빈혈이라 하는데,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은 낙상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만성화되면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철분제 복용은 속쓰림, 변비 등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일이 흔해 빈혈 증상이 심각한데도 약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철분제를 복용할 때 위장장애는 어쩔 수 없는 일일까?

◇복용법 변경 또는 약 교체로 해결 가능
철분제 복용 후 속쓰림이 생기는 건 대부분 공복상태에서 철분제를 복용했을 때다. 철분제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복 복용이 권장되는 게 사실이지만, 심한 속쓰림을 참아가면서까지 공복 철분복용법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만일 철분제를 복용할 때마다 속쓰림이 생긴다면, 식사 중 또는 취침 전에 철분제를 복용해도 된다.

철분제 용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방법도 있다. 위장장애는 보통 복용하는 철의 양과 비례하므로, 긴급히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철분제를 소용량부터 서서히 증량해 적응해가는 방법도 있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나서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라면, 철분제 교체를 고려해볼 수 있다. 철분제는 사용되는 철의 종류에 따라 1, 2, 3가 철로 구분되는데 1, 2가 철의 부작용이 3가 철에서는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

실제로 2가 철에 속하는 황산제일철(Ferrous Sulfate)은 흡수율이 높고 가격까지 저렴하지만, 위장관 점막 자극이 커 소화불량,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을 흔하게 유발하고, 3가 철은 이런 문제가 덜 발생한다.

만일 3가 철로 변경해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변비약을 사용해볼 수 있다. 단, 마그밀처럼 칼슘이 들어 있는 변비약은 체내 칼슘흡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철분제와 복용 간격을 2시간 이상 두는 게 좋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