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에도 감사기도… 믿음의 역도 영웅, 차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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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9일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장 차관은 '역도 영웅'으로 불리며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 정상급 선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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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9일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많은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장 차관은 ‘역도 영웅’으로 불리며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 정상급 선수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선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의 뒤를 이은 2·3위 선수들이 추후 ‘추적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장 차관이 세운 기록은 더 빛났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메달 수확과 상관없이 감사기도를 올리는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당시 장 차관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을 신청했지만 역기를 떨어뜨리며 실패했다. 어깨 통증을 안고 마지막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였던 만큼 아쉬움이 컸을 텐데도 그는 바벨을 내려놓은 뒤 두 손을 모아 감사기도를 올렸고, 밝은 미소를 보여 한국은 물론 세계 역도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한 그는 당시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3위 선수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돼 뒤늦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이후엔 2012년 설립한 장미란재단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스포츠 멘토링, 비인기종목 선수 지원 사업을 지속했다. 2010년 고려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6년부터 용인대 교수로 최근까지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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