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확정… 제주·인천 사상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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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FA컵 4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가 준결승전에 올랐다.
인천과 제주는 아직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인천은 2015년, 제주는 2004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게 구단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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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정상 오르면 5번째 우승컵
내달 18일 대진표·홈 개최팀 추첨
2023 하나원큐 FA컵 4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가 준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8강전에선 약체로 분류되던 팀들이 선전하며 강팀들을 탈락시켰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울산 현대의 탈락 소식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울산은 28일 홈에서 열린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5대 6으로 패했다.
울산의 발목을 잡은 제주는 2013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FA컵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선 울산을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지만 이날은 끈질긴 싸움 끝에 승리를 거뒀다. 골키퍼 김근배의 슈퍼세이브가 특히 빛났다. 전후반 90분에 연장 30분까지 1-1 균형을 맞춘 두 팀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6번째 키커가 나설 때까지 5-5 균형이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김근배는 울산의 7번째 키커 박용우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2021년부터 울산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취임 이후 3시즌 연속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일찌감치 정규리그 독주 체제를 굳혀놓았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경기 후 홍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며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도 명가 수원 삼성에 3대 2 역전승을 거두며 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수원은 이 대회 통산 최다(5회) 우승팀이다. 최근 정규리그에선 19라운드 경기까지 2승 3무 14패를 거두며 꼴찌로 처져있지만 올시즌 인천을 상대로는 전적 1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은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난타전을 벌이다 후반 9분 나온 천성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이 최종 승자가 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어떤 대진이 된다고 하더라도 목표로 세운 부분에 올인할 것”이라며 4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과 제주는 아직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인천은 2015년, 제주는 2004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게 구단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 강팀을 꺾은 두 팀은 모두 올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과 함께 4강에 오른 전북과 포항도 칼을 갈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역대 최다 우승을 노린다. 포항 역시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이번에 정상에 오를 경우 역대 5번째 우승으로 수원과 최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4강 대진표와 홈 개최 팀은 내달 18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단판으로 이뤄지는 준결승전은 8월 9일에,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될 결승전은 10월(1차전 26일·2차전 29일)에 열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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