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월스에서 레슬리 뉴비긴까지… 선교학자 8인의 눈을 통해 본 19~20세기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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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세계 선교를 주제로 한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그 가운데 박형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선교학 교수가 저술한 '지구촌기독교 선교 역사 이해의 지평들'(IVP)은 복잡다단한 선교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지구촌기독교란 포괄적 개념을 정립한 이는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를 역임한 앤드루 월스(1928~20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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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세계 선교를 주제로 한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그 가운데 박형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선교학 교수가 저술한 ‘지구촌기독교 선교 역사 이해의 지평들’(IVP)은 복잡다단한 선교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앤드루 월스에서 레슬리 뉴비긴까지 위대한 선교학자 8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19~20세기 선교를 다룬다.
박 교수는 미국 휘튼칼리지와 트리니티신학교를 거쳐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지구촌기독교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보통 ‘세계기독교’라고 번역되는 ‘World Christianity’를 지구적(Global) 양상뿐만 아니라 지역(Local) 양상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구와 촌락을 합친 지구촌으로 번역하고 있다.
지구촌기독교란 포괄적 개념을 정립한 이는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를 역임한 앤드루 월스(1928~2021)다. 아프리카 선교사를 경험한 월스는 이슬람교와 견주어 기독교 확장의 중심축은 고정되지 않고 계속 이동한다고 분석했다. 이슬람교가 지금도 메카 메디나를 중심에 두며 번역본을 무시하고 아랍어 쿠란만 절대성을 부여하는 것과 달리, 기독교는 중심이 변방이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된다고 설명한다.
기독교 출생지인 예루살렘은 주후 70년부터 중심축을 로마로 넘겼다. 이후 유럽을 거친 기독교는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동진하며 폭발적 성장을 경험한다. 서구 교회의 몰락과 비견되는 은사 중심의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교회의 급성장, 중국의 지하 가정교회 운동 등을 묶어 기존 권위가 재편되는 또 다른 형태의 종교개혁으로 보기도 한다.
인도에서 40년 선교사로 섬기다 귀국한 후 영국을 보며 이곳이 곧 이신론이 지배하는 선교지라고 깨달은 레슬리 뉴비긴(1909~1998) 역시 중요하게 언급된다. 뉴비긴은 번개와 촛불의 비유를 들어 “선교는 명령이고 의무이기 이전에 거룩한 초대요 하나님을 닮아가는 특권”이라고 말했다.
책은 이밖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한 아프리카 감비아 출신의 라민 사네(1942~2019)를 비롯해 아돌프 폰 하르나크(1851~1930) 구스타프 바르네크(1834~1910) 케네스 스콧 라투렛(1884~1968) 스티븐 닐(1900~1984) 데이비드 보쉬(1929~1992) 등을 언급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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